‘이상영 4이닝 2실점+김현수·홍창기 2타점+9회 만루 위기 극복’ LG, 삼성 꺾고 3연승→위닝 확보…삼성 8위 추락 [MK잠실]

LG 트윈스가 삼성 라이온즈를 연이틀 물리쳤다.

염경엽 감독이 지휘하는 LG는 14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시즌 8차전 삼성과 경기서 3-2 승리를 가져오며 3연승과 함께 위닝시리즈를 확보했다. 또한 상대 전적 7승 1패 절대 우위를 점했다. 삼성은 연패에 빠졌다. 동시에 이날 승리를 거둔 키움 히어로즈에 밀려 순위가 8위로 밀렸다.

LG는 이날 이틀 전에 전역한 이상영이 선발로 나섰다. 598일 만에 1군 마운드에 올랐다. 이상영은 4이닝 4피안타 2실점을 기록했다. 이후 불펜진이 올라왔다. 유영찬, 정우영, 김진성, 박명근, 함덕주, 백승현이 차례대로 올라와 5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았다. 백승현은 9회 1사 만루 위기를 잘 넘겼다.

김현수가 이날 경기를 원점으로 돌리는 동점타를 쳤다. 사진(서울 잠실)=천정환 기자

타선에서는 김현수와 홍창기가 각 1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이재원과 오스틴 딘도 1안타를 쳤다. 박동원은 2019년 5월 17일 롯데전 이후 1489일 만에 3루타를 쳤다.

삼성은 선발로 나선 데이비드 뷰캐넌이 7이닝 4피안타 3사사구 6탈삼진 3실점(2자책)으로 호투를 펼쳤으나, 타선 지원 불발 속에 시즌 4패 째를 떠안았다. 호세 피렐라가 1안타 2타점을 기록하고, 타선 역시 상대보다 한 개 많은 6안타를 쳤지만 웃지 못했다. 9회 1사 만루 기회도 살리지 못했다.

삼성은 김지찬(2루수)-김현준(중견수)-피렐라(좌익수)-강민호(포수)-김동엽(지명타자)-이재현(유격수)-김호재(1루수)-류승민(우익수)-김영웅(3루수) 순으로 나섰다.

LG는 홍창기(중견수)-문성주(우익수)-김현수(지명타자)-오스틴(1루수)-박동원(포수)-오지환(유격수)-문보경(3루수)-이재원(좌익수)-신민재(2루수) 순으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3회 삼성이 선취점을 가져왔다. 류승민의 몸에 맞는 볼, 김영웅의 희생번트, 김지찬의 볼넷, 김현준의 1루 땅볼과 함께 2사 주자 2, 3루를 만들었다. 피렐라가 좌측으로 뻗어가는 큼지막한 2타점 2루타를 때렸다.

LG도 추격했다. 선두타자 이재원의 안타, 신민재가 3루수 희생번트 야수선택으로 출루해 무사 주자 1, 2루를 만들었다. 이어 홍창기의 1타점 추격 적시타가 터졌다. 이어 1사 1, 2루서 김현수의 1타점 동점타가 나왔다.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오스틴 타석에서 병살타가 나올 뻔했으나, 2루수 김지찬의 악송구로 이닝이 종료되는 걸 막았다. 문성주가 이틈을 파고들었다.

돌아온 이상영이 4이닝 2실점을 기록했다. 사진(서울 잠실)=천정환 기자

이후 0의 행진이 이어졌다. LG는 5회부터 특급 불펜진이 가동됐다. 불펜진이 삼성 타선을 무실점으로 막았고, 삼성은 뷰캐넌이 7회까지 큰 위기 없이 호투를 펼쳤다.

그러다 삼성은 7회와 8회 기회를 잡았다. 대타 김태군이 7회 선두타자로 나서 내야 안타를 치며 팀에 기회를 줬다. 이어 김영웅이 희생번트를 댔는데, 김진성이 1루가 아닌 2루 승부를 봤다. 주자가 모두 살면서 무사 주자 1, 2루. 이어 이번에는 김지찬이 희생번트를 댔고 1사 주자 2, 3루로 바뀌었다. 역전 찬스를 잡았으나 김현준이 삼진, 피렐라가 땅볼로 물러나면서 소득이 없었다. 8회 역시 득점권에 주자가 나갔으나 득점으로 가져오지 못했다.

LG는 불펜진이 올라와 상대 타선과 승부에서 계속 이겼다. 위기 속에서도 버켰다.

9회 함덕주가 올라왔다. 그러나 함덕주가 1사 만루 대량 실점 위기를 맞았다. LG는 급하게 백승현을 올렸다. 그러나 실점은 없었다. 상대 타선을 무실점으로 막았다. 김동엽을 아웃으로 돌린 것을 끝으로, LG는 3연승을 삼성은 연패에 빠졌다.

[잠실(서울)=이정원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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