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정부 “오염수 방류 시기, 피해 대책 확인해 판단”
[앵커]
일본은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를 바다로 내보내기 위한 절차를 하나씩 밟아가고 있는데요.
오늘(14일)은 방류 시기와 관련해 안전성과 피해 대책을 확인해 결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나라 안팎으로 비판이 거세지자 신중한 태도를 내보인 걸로 보입니다.
도쿄 지종익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도쿄전력은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설비의 시운전을 사흘째 이어갔습니다.
일본 정부는 기자회견을 열고 오염수 방류를 위한 설명에 힘썼습니다.
올해 초 각료회의에서 구체적인 방류 시기를 봄, 여름 사이로 전망했다면서도 안전성과 피해 대책을 정부 전체가 나서서 확인해 시기를 판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후쿠시마 인근 어민과 주변국 반발이 거세지자 직접 신중한 입장을 강조한 겁니다.
[마쓰노 히로카즈/일본 관방장관 : "구체적인 알프스(처리장치) 처리수(오염수)의 해양 방류 시기에 대해서는 안전성 확보나 소문 피해 대책과 관련한 대응 상황을 정부 전체가 확인해 판단해 가겠습니다."]
IAEA의 사무총장이 다음 달 직접 일본을 찾아 기시다 총리에게 최종 보고서를 전달할 거라는 보도에 대해서도 아무것도 결정된 바가 없다고 여지를 남겼습니다.
그러면서도 일본산 수산물에는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유지했습니다.
방류 시작과 동시에 일본산 수산물 수입을 중단할 거라는 홍콩 정부의 선언에 대해선 안전성이 이미 확인된 사안이고, 규제 철폐를 요구하겠다고 맞받았습니다.
[마쓰노 히로카즈/일본 관방장관 : "일본의 입장에 근거해 규제의 철폐를 요구하고, 규제를 더 강화하지 않도록 노력을 더해 나가겠습니다."]
일본 정부가 세운 오염수 방류 관련 일정은 처음 계획과 크게 어긋나지 않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국내외에서 비판이 계속되고 있지만, 오염수 방류는 당장 다음 달에도 가능할 거란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지종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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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종익 기자 (jigu@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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