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 민주 '추가 중국행'에 "제정신인가…뇌물성 외유 따져봐야"

이지율 기자 2023. 6. 14. 2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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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14일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의 추가 중국 방문 소식에 "뇌물성 외유는 아닌지, 김영란법 위반은 아닌지 좀 따져봐야 할 것 같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관련 기사 링크를 올리며 "이 와중에 중국 돈으로 어딜 방문한다고요? 제정신인가"라고 말했다.

지난 12일 민주당 민생경제위기대책위원회 소속 의원 5명(김태년, 홍익표, 고용진, 홍기원, 홍성국)이 중국을 방문한 데 이은 추가 중국 방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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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7명, '싱하이밍' 논란 속 추가 중국행…"문화교류 확대"
김기현 "이 와중에 중국 돈으로 어딜 방문하나"
[광주=뉴시스] 이영주 기자 = 김기현 국민의힘 당대표가 14일 오후 광주 서구 광주시청 중회의실에서 열린 '국민의힘-호남권(광주·전북·전남) 예산정책협의회'에 참여해 발언하고 있다. 2023.06.14. leetj2578@newsis.com


[서울=뉴시스] 이지율 여동준 기자 =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14일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의 추가 중국 방문 소식에 "뇌물성 외유는 아닌지, 김영란법 위반은 아닌지 좀 따져봐야 할 것 같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관련 기사 링크를 올리며 "이 와중에 중국 돈으로 어딜 방문한다고요? 제정신인가"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은 이번 부적절한 중국 방문의 비용과 자금내역을 상세히 밝히시길 바란다"고 요구했다.

민주당에 따르면 도종환, 박정, 김철민, 유동수, 김병주, 민병덕, 신현영 의원은 오는 15일부터 3박 4일 일정으로 중국을 찾는다. 지난 12일 민주당 민생경제위기대책위원회 소속 의원 5명(김태년, 홍익표, 고용진, 홍기원, 홍성국)이 중국을 방문한 데 이은 추가 중국 방문이다.

이들은 나흘간 중국 베이징과 티베트 등에서 중국 정부와 민간 단체 인사들을 만나고 박람회에 참석하는 등의 일정으로 한중 문화교류 확대를 꾀한다는 계획이다. 중국 정부의 초청으로 이뤄진 이번 방문은 약 2달 전부터 계획돼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 측은 당초 국민의힘 의원도 2명 참석하기로 했지만 당내 상황 등을 고려해 불참했다고 설명했다. 여당에선 싱하이밍 주한중국대사의 강성 발언으로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민주당의 중국 방문은 부적절하다는 지적이 쏟아졌다.

싱 대사는 앞서 지난 8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만난 자리에서 약 15분간 윤석열 정부의 외교 정책을 비판해 외교적 논란을 낳았다.

싱 대사는 이 대표에게 "미국이 전력으로 중국을 압박하는 상황 속에서 일각에서 미국이 승리하고 중국이 패배할 것이라는 베팅을 하고 있지만 이는 잘못된 판단이고 역사의 흐름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한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현재 한중 관계가 많은 어려움에 부딪혔다. 저는 이에 대해 깊이 우려하고 가슴이 아프다"면서도 "솔직히 그 책임은 중국에 있지 않다"고 주장했다.

싱 대사의 발언에 논란이 커지면서 여권에서는 그를 '외교적 기피인물'(페르소나 논 그라타)로 지정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jool2@newsis.com, yeodj@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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