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박격포에 팔 잃어"‥우크라이나 대반격의 그늘

윤성철 2023. 6. 14. 2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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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 앵커 ▶

대대적인 반격에 나선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에 점령됐던 일곱 개 마을을 되찾았다고 밝혔습니다.

서방으로부터 지원을 받은 전차와 장갑차 등을 앞세워서 공세를 벌인 결과인데요.

하지만 이에 맞선 러시아의 반격이 너무 거세서, 작전에 투입된 장병들의 희생이 잇따르고 있다는 증언이 나왔습니다.

윤성철 기자가 전해드리겠습니다.

◀ 리포트 ▶

우크라이나군의 탱크와 장갑차가 러시아가 점령한 도네츠크 지역의 마카리우카 마을을 향해 진격합니다.

소총으로 무장한 우크라이나군 병사들은 무수히 쏟아지는 폭격을 헤치며 뒤를 따릅니다.

포탄이 비처럼 쏟아지는 격렬한 공방 끝에 우크라이나군은 마침내 마카리우카 마을을 되찾는 데 성공합니다.

[우크라이나 해병대] "해병대 35여단 137대대는 러시아 침략자들로부터 도네츠크 지역 마카리우카 마을을 해방시켰습니다."

대반격에 나선 우크라이나군은 지난 일주일간 7km 가량의 거리를 진격했고, 네스쿠치네, 스토로제베 등 7개 마을 수복했습니다.

하지만 이 같은 전과 뒤에는 무수히 많은 병사들의 희생이 뒤따르고 있습니다.

러시아군은 대전차로켓과 미사일 등 화력을 총동원해 우크라이나군의 진격에 맞서고 있습니다.

러시아군의 격렬한 저항에 서방에서 지원받은 레오파르트 전차와 브래들리 장갑차가 파괴돼 나뒹구는 모습도 속속 목격되고 있습니다.

병사들의 희생도 상당하다는 증언도 나오고 있습니다.

병사들은 "자신과 같이 차량에 타고 있던 두 명이 피를 심하게 흘렸고, 그 중 한 명은 팔 한쪽을 잃고 울부짖으며 가족을 찾았다.",

"삼면에서 박격포로 포격을 당했지만 아무것도 할 수 없었다."며 전장의 참혹함을 진술했습니다.

워싱턴포스트는 우크라이나군 37여단의 한 부대는 대반격 작전에 투입됐던 50명 가운데 30명이 돌아오지 못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블라디미르 푸틴/러시아 대통령] "우크라이나군은 대반격 기간 동안 160대 이상의 탱크와 360대 이상의 장갑차를 잃었습니다. 눈으로 확인된 피해만 이 정도입니다."

또 우크라이나가 "러시아를 몰아내고 영토를 되찾기 위해서는 끔찍한 희생을 치러야 할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MBC뉴스 윤성철입니다.

영상편집 : 이정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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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편집 : 이정근

윤성철 기자(ysc@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3/nwdesk/article/6493545_36199.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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