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서 '한미 연합 육군 음악회'… 6·25 참전영웅에 제복 선물

허고운 기자 2023. 6. 14. 2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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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군이 건군 75주년과 한미동맹·정전협정 70주년을 기념해 14일 대전 예술의전당에서 '2023 한미 연합 호국음악회'를 개최했다.

박정환 육군참모총장 주관으로 열린 이날 행사에는 무공훈장 수훈자와 후손, 보훈단체, 한국전쟁(6·25전쟁) 참전용사, 한미 장병, 지역주민 등 1400여명이 참석했다.

이번 음악회는 △감사와 경의 △평화의 울림 △한미동맹 △새로운 도약 등 4가지 주제로 대한민국 육군군악의장대대와 미8군 군악대 장병 151명이 함께 연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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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군군악의장대대, 미8군 군악대와 함께 공연
14일 대전예술의전당에서 열린 '한미 연합 육군 호국음악회' 행사의 일환으로 박정환 육군참모총장이 6.25참전용사인 최공하 옹에게 국민적 존중과 예우를 담아 새롭게 디자인한 제복을 선사하고 있다.(육군 제공)

(서울=뉴스1) 허고운 기자 = 육군이 건군 75주년과 한미동맹·정전협정 70주년을 기념해 14일 대전 예술의전당에서 '2023 한미 연합 호국음악회'를 개최했다.

박정환 육군참모총장 주관으로 열린 이날 행사에는 무공훈장 수훈자와 후손, 보훈단체, 한국전쟁(6·25전쟁) 참전용사, 한미 장병, 지역주민 등 1400여명이 참석했다.

박 총장은 "오늘 음악회는 한미동맹 70주년을 자축하는 자리"라며 "음악은 모든 장벽을 초월해 마음과 마음을 잇는다는 말처럼 군악의 선율 아래 하나 돼 한미동맹의 발전과 대한민국의 자유·평화·번영을 기원하는 뜻깊은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이번 음악회는 △감사와 경의 △평화의 울림 △한미동맹 △새로운 도약 등 4가지 주제로 대한민국 육군군악의장대대와 미8군 군악대 장병 151명이 함께 연주했다. 지휘는 육군군악의장대장 김경호 중령과 미8군 군악대장 윌리엄 맥컬러 준위가 맡았다.

6·25 참전국의 국기 입장 퍼포먼스로 시작한 연주회는 가수 마리아·고현주, 소리꾼 장사익, 천안시립합창단, 전통예술 무용단의 다채로운 공연과 합창으로 진행됐다.

맥컬러 준위는 "한미 군악대가 합주할 때 나오는 하모니가 너무 아름다워 지휘하는 내내 감동이었다"라고 말했다. 국악대장 박찬미 대위는 "한미가 연합해 우리 고유의 전통 음악을 연주할 수 있어 영광이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14일 대전예술의전당에서 열린 '한미 연합 육군 호국음악회' 행사의 일환으로 박정환 육군참모총장이 6.25참전용사 故 김송학 하사의 유가족에게 화랑무공훈장을 전달한 후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육군 제공)

군은 이날 공연에 앞서 선배 전우들의 숭고한 헌신을 예우하는 특별한 자리를 마련해 눈길을 끌었다.

먼저 6·25참전용사인 고(故) 김송학 하사와 고(故) 지금준 병장의 유가족들에게 화랑무공훈장을 전달했다.

또한 국가보훈부가 추진하는 '제복의 영웅들' 사업의 일환으로 6·25참전영웅인 최공하 옹에게 국민적 존중과 예우를 담아 만든 제복을 선물했다.

'제복의 영웅들' 사업은 참전용사들의 자긍심을 높이기 위해 기존 조끼형 단체복 대신 자켓과 하의, 넥타이로 구성된 새로운 제복을 지급하는 사업이다.

새로운 제복을 입고 후배들 앞에 선 최공하 옹은 "국가가 위기에 처했을 때 충성을 다하겠다는 마음가짐은 예나 지금이나 변함없다"며 "의미 있는 음악회에 노병을 잊지 않고 초청해줘서 고맙다"라고 말했다.

또한 조부가 6·25 참전용사인 가수 마리아는 강만희 대전지방보훈청장으로부터 평화의 메달을 받았다. 평화의 메달은 참전용사의 희생과 공헌을 기리고 감사와 예우를 표하기 위해 정부가 1975년부터 전 세계 참전용사와 유가족들에게 수여하는 메달이다.

hg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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