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뿌리K] ‘수국과 공연이 꽃피는 혼인지’ 행사 개최

KBS 지역국 2023. 6. 14. 2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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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제주] 시청자 여러분, 안녕하세요.

제주 구석구석 소식을 전하는 '풀뿌리K', 성산읍 강병돈 통신원입니다.

여름이 시작되면서 온평리 곳곳에는 형형색색의 수국이 만발해 있는데요.

혼인지에도 몽글몽글하게 피어난 수국이 가득합니다.

혼인지에서 펼쳐진 온평리 마을 행사 소식, 첫 번째로 전해드리겠습니다.

이번 달 말까지, 온평리 마을회에선 수국과 혼례를 주제로 행사를 여는데요.

결혼식을 올리지 않은 7쌍의 부부를 모집해 전통혼례를 재현합니다.

지난 달 24일에는 직접 현장을 방문해봤는데요.

잔디 마당에서는 온평리 풍물팀의 길트기를 시작으로, 전통혼례가 열렸고요.

해녀 난타와 제주연무용단의 전통무용 등 여러 문화 공연이 이어졌습니다.

이튿날엔 이도1동 부부를 주인공으로, 서민혼례를 치렀는데요.

가마와 말을 타고 신부 집을 찾아가는 모습과 패물을 넣은 홍세함을 들고 실랑이하는 장면까지 과거 혼인 풍습을 그대로 보여줬습니다.

일상 속 전통문화를 지키고 알리려는 온평리 마을회의 노력이 엿보이는 행사였습니다.

다음으로 준비한 소식입니다.

성산읍 전체를 들썩이게 만든 체육행사 소식을 전해드리겠습니다.

‘제19회 성산읍민 한마음 체육대회’가 성산국민체육센터 운동장에서 열렸는데요.

총 14개의 마을에서 5천여 명의 주민들이 한데 모여, 4년간의 코로나19 공백기를 떨쳐 버리고 신명나는 축제의 장을 만들었습니다.

이번 체육대회는 입장식을 하이라이트로 꼽을 수 있는데요.

각 마을이 특색을 살려 마을의 자랑거리를 뽐내며, 관중의 시선을 사로잡았습니다.

[현승민/성산읍체육회 회장 : "제19회 성산읍 한마음 체육대회를 맞아 성산읍민이 화합하고 하나가 되는 오늘 하루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모든 걱정과 스트레스는 날리고, 성산읍민이 하나가 되고 발전할 수 있는 오늘 하루가 되었으면 고맙겠습니다."]

대회 종목으로는 축구를 비롯해 게이트볼, 여자 팔씨름, 이어달리기 등 일반경기와 민속씨름, 장윷놀이, 부녀공넣기 등 민속경기가 진행됐습니다.

여자 팔씨름 경기에는 오영훈 지사가 여자 선수와 대결하는 깜짝 이벤트가 있었습니다.

선수단과 주민 모두에게 웃음을 자아내며 경기 분위기를 한껏 끌어올렸습니다.

올해는 종합 우승 없이 종목별로 우승을 가려 훈훈한 분위기로 막을 내렸는데요.

이번 대회가 읍민 모두에게 화합과 결속을 강화하며 공동체 정신을 일깨우는 자리로 남았으면 좋겠습니다.

이상 성산읍에서 강병돈 통신원이었습니다.

KBS 지역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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