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보승희 불법자금 명부"…선거 함께한 전남편이 넘겼다
강희연 기자 2023. 6. 14. 20:28
[앵커]
경찰이 국민의힘 황보승희 의원을 불법 정치자금 수수 혐의로 수사 중입니다. 특히 돈을 준 사람들의 이름과 금액이 적힌 명부를 확보했는데, 이 명부를 전 남편이 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황보승희 의원은 전 남편이 사적인 보복을 위해서 제보한 것이라며, 내용은 전혀 사실무근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강희연 기자입니다.
[기자]
국민의힘 황보승희 의원은 지난 2020년 총선과 지난해 지방선거를 앞두고 공천을 대가로 지역구 정치인들에게 4200만원을 받았단 의혹을 받습니다.
또 부동산 개발업체 회장 A씨로부터 현금과 신용카드 등을 제공 받았단 의혹도 있습니다.
경찰은 지난해 4월 시민단체의 고발을 시작으로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황보 의원에게 금품을 전달한 이들의 이름과 금액으로 추정되는 숫자가 적힌 명부도 확보한 걸로 알려집니다.
해당 명부는 황보 의원의 전 남편이 제출한 것으로 전해지는데 두 사람은 2020년 총선 뒤 이혼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에 황보 의원은 "사적 보복을 하고 싶은 전 남편의 제보"이며 "공천을 위해 현금을 받았다는 건 터무니 없는 내용"이라고 부인했습니다.
국민의힘 당무감사위원회는 수사와는 별도로 황보 의원에 대한 당차원의 조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조만간 관련자들의 소명을 듣고 출석조사도 실시할 계획입니다.
(영상디자인 : 조승우)
Copyright © JTBC.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JTBC에서 직접 확인하세요. 해당 언론사로 이동합니다.
- 방통위, KBS 수신료 분리 징수 추진…장경태, 항의 방문 중 졸도
- [현장영상] 이재명 "오염수 마시겠다는 총리…일본 대변인 아닌가"
- "방울토마토 먹고싶다" 여섯살 딸 말에 마트서 1팩 훔친 엄마 입건
- 금목걸이 하고 일본 갔다가…"가방 뒤지고 범죄자 취급"
- [D:이슈] 메시, 2시간 억류 베이징서 골맛…"2026년 월드컵 뛰지 않을 것"
- [인터뷰] 원희룡 "연판장 저와 무관…몰고 가는 건 오히려 분열 조장하는 것"
- 8일 '채 상병' 수사 결과 발표…대대장은 경북청장 고발
- 신경과 전문의가 백악관에?…"바이든 주치의 만나"
- 검찰, 이재명 부부 소환 통보…민주당 "국면 전환 쇼"
- '명품백 의혹' 수사 속도…'최재영 면담 조율' 행정관 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