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틀스, 27년 만에 신곡 발표?…AI가 되살린 '존 레넌' 논란

정수아 기자 2023. 6. 14.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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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1980년 세상을 떠난 '비틀스' 보컬 '존 레넌'의 신곡이 올해 발표됩니다. 정확히는 'AI 레넌'의 신곡인데, 이렇게 해도 되는지 논쟁이 벌어졌습니다.

정수아 기자입니다.

[기자]

1995년 공개된 비틀스의 '프리 애즈 어 버드'입니다.

1980년 존 레넌이 세상을 떠나기 전 녹음해 뒀는데, 기술이 부족해 배경음과 목소리를 완전히 분리하지 못했습니다.

남은 멤버들이 연주를 덧씌워 15년 만에 세상에 내놨습니다.

이듬해엔 미완성곡 '리얼 러브'가 같은 방식으로 공개됐습니다.

그로부터 27년 지난 올해, 레넌이 '데모 테이프'에 남겨둔 또 하나의 곡을 만날 수 있습니다.

달라진 건 AI 기술이 활용됐다는 점입니다.

[폴 매카트니 : 우리는 AI로 존 레넌의 목소리를 선명하게 분리해낼 수 있었습니다. 이렇게 하면 일반적인 음반 제작과정처럼 음반을 믹싱할 수 있습니다.]

비틀스의 신곡을 다시 들을 수 있단 소식에 전세계 팬들은 들떴습니다.

하지만 논쟁 거리도 남았습니다.

목소리 복제에 고인이 어떻게 생각할지 알 방법이 없기 때문입니다.

레넌이 그때 그 목소리 만으로 남길 바라는 팬들도 있습니다.

[폴 매카트니 : (진짜 존 레넌이 아닌 AI라는 게) 무섭긴 하지만 그게 우리의 미래이기에 앞으로를 지켜봐야…]

비틀스가 해체된지 반세기 지난 지금도 대중음악계에 큰 물음을 던지고 있습니다.

(화면출처 : 유튜브 'The Beatles' 'PAUL McCARTNEY')
(영상그래픽 : 장희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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