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이경제] 지역경제 견인 열쇠 ‘창업’…“실패도 포용해야”

김재노 2023. 6. 14.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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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대구] 전기차의 테슬라, 챗GPT의 오픈AI 등 최근 각광받는 기업들은 새로운 기술을 바탕으로 한 창업에서 출발했습니다.

창업은 이처럼 신기술과 아이디어의 상승효과로 인해 성장이 매우 빠르고 파급력이 큽니다.

역동성이 떨어진 지역 경제의 미래를 위해 창업이 반드시 필요한 이유입니다.

지역의 창업 기업 육성 현황을 같이 경제에서 알아봤습니다.

지난해 창업한 이 기업은 오랜 기간 쌓아온 로봇 기술을 바탕으로 물류 로봇을 만들고 있습니다.

로봇 제작부터 관리 프로그램까지 로봇 운용에 필요한 모든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특히 결합과 분해가 손쉽게 가능해, 물류 현장에서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는 로봇을 세계 최초로 개발해 올해부터 실증 작업에 들어갑니다.

[강태훈/지오로봇 대표이사 : "로봇에 대한 기술이 완성이 돼 있어서 현장에 투입을 하려면 신뢰성이나 안전에 대한 부분을 확보를 해야 되거든요. 그거를 올해 단기 목표로 가지고 있습니다."]

이 기업을 비롯해 로봇과 바이오·헬스 분야 등 신기술을 바탕으로 한 지역 기업 9곳이 초격차 스타트업에 선정됐습니다.

초격차 프로젝트는 10대 신산업 분야에서 천 개 이상의 스타트업을 육성하는 사업으로 향후 5년 간 2조 원 이상이 투입됩니다.

이번에 선정된 9개 지역 업체도 직접적인 자금은 물론 수출과 보증 등의 지원을 받게 됩니다.

[박만식/대구경북지방중소벤처기업청 창업벤처과장 : "위험 부담이 크지만 가장 빠르게 성장해서 지역 경제를 이끌어 갈 수 있는 기업을 저희들이 발굴하는 것입니다. 적극 지원해서 유니콘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입니다."]

대구시 또한 아이디어 구상 단계부터, 기업을 성장시키고 스타 기업으로 키워내는 전 과정을 맞춤형으로 지원하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특히 관련 업체와의 협력을 통해 창업 기업의 해외 진출까지 지원하고 있습니다.

[최운백/대구시 미래혁신실장 : "해외 창업기업, 기관과 연계해서 글로벌 진출을 도와주고 있고 앞으로 대구 최초의 유니콘 기업을 육성할 수 있도록 창업기업들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지역에서 창업 기업을 적극 지원하고 있지만 전문가들은 특히 실패에 대한 관리가 필요하다고 강조하고 있습니다.

창업의 경우 성과가 큰 만큼 실패에 대한 위험도 매우 큽니다.

이 때문에 창업 후 성장을 지원하는 것은 물론 실패 이후에도 창업에 다시 도전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제도가 병행돼야 한다는 겁니다.

[박현정/대구정책연구원 경제산업연구실 부연구위원 : "중요한 부분은 뛰어난 기술력과 탁월한 CEO 역량을 보유하고 있음에도 자금이라든지 마케팅, 인력 수급 등의 문제로 폐업할 수밖에 없었던 성실 실패기업을 검증하고 발굴하는 것입니다."]

새로운 기술을 바탕으로 한 창업 기업이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는 만큼 실력만 있으면 누구나 창업에 도전할 수 있는 환경 조성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습니다.

같이 경제 김재노입니다.

촬영기자:백창민

김재노 기자 (delaro@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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