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조업 생산·수출 줄어…전북 실물경제 지표 악화 여전
[KBS 전주] [앵커]
한국은행이 전북지역 실물경제 지표를 내놨습니다.
제조업 생산은 여전히 감소세를 보이고 있고, 수출 부진에 물가는 크게 올랐습니다.
이지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때 국내 최대 규모로 신문 용지를 생산했던 제지업체입니다.
신문산업 위축과 종이 수요 감소로 생산량이 줄면서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한국은행이 지난 4월 기준 전북지역 실물 경제를 분석한 결과 제조업 생산이 지난해 같은 달보다 3.1% 줄었습니다.
비금속광물과 전자부품, 기타기계·장비, 펄프·종이의 감소가 두드러졌습니다.
반면 제조업 재고는 같은 기간 35.5% 늘었습니다.
4월 전북 수출은 7억여 달러로 한해 전보다 1.8% 줄었고, 수입도 5억 달러로 11.2% 감소했습니다.
건설 분야에서 건축 착공 면적은 41.9% 감소했고, 건축 허가 면적도 47.6% 줄었습니다.
일자리 질도 악화했는데, 통계청이 내놓은 5월 전라북도 고용 동향을 보면 한 달 미만 일하는 일용근로자 수가 12.9%나 증가했습니다.
[박다희/한국은행 전북본부 기획조사팀 과장 : "전북지역 실물경기는 소비가 소폭 개선되었음에도 수출 부진이 이어지면서 작년 4/4분기 이후에 부진한 흐름이 지속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다만 대형소매점 판매가 늘고 미분양 주택 수가 주는 등 민간 소비가 일부 살아나고, 자동차와 금속가공제품 생산이 회복되고 있는 점, 그리고 생활 형편과 향후 경기 등에 대한 낙관적인 전망은 긍정적인 신호로 읽힙니다.
KBS 뉴스 이지현입니다.
촬영기자:서창석
이지현 기자 (idl@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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