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즈베크 진출 첨병은 스마트팜…차세대산업 급성장
[KBS 대전] [앵커]
부여군이 우즈베키스탄에 축구장 480개 면적의 해외 농업단지를 구축한다는 소식을 전해 드렸는데요.
부여가 해외 진출에 성공한 건 스마트팜 기술 덕입니다.
스마트팜은 농업혁명의 첨병으로 주목받으며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는 만큼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합니다.
서영준 기자입니다.
[리포트]
20ha가 넘는 땅에 토마토가 심어져 있습니다.
기후변화로 인해 낮 기온이 40도가 넘다 보니 재배가 쉽지 않습니다.
[자홍그르/우즈베키스탄 나망간주 농업전문가 : "40도 이상 기온이 올라가면 (꽃이) 수정이 안 돼요. 그때가 가장 힘들어요."]
기후 극복을 위해 스마트팜 도입을 늘리고 있지만, 병해충 관리도 안 될 만큼 시설과 기술 수준이 낮습니다.
[박갑순/부여군 농업기술센터 생명농업팀장 : "(우리 기술 수준을) 100이라고 하면 50~60% 정도 수준으로 생각이 됩니다."]
바로 이 점이 인구 300만의 우즈베키스탄 나망간주가 인구 6만에 불과한 부여와 손을 잡은 이유입니다.
천ha의 땅을 49년 동안 부여에 무상 임대하는 대신 농업의 발전과 기후변화를 극복할 스마트팜 등의 선진 농법을 배우려는 겁니다.
[윤두현/한국농업시설연구원장 : "네덜란드가 최우선 앞선 기술인데 우리나라 스마트팜 기술 또한 네덜란드 수준에 이제 육박해 있습니다."]
특히 스마트팜은 사물인터넷 같은 첨단기술이 적용된 시스템도 함께 수출할 수 있어 산업 파급효과가 매우 큽니다.
2021년 19조 원이었던 세계시장 규모가 2026년 44조 원으로 예상될 만큼 급성장하고 있어 아마존 같은 세계적 기업도 뛰어든 상황입니다.
우즈베크 측은 농업연수생 양성과 기업 합작을 통한 기술이전에 기대를 걸고 있습니다.
[샤브카트 압두라자코프/나망간주 주지사 : "자금과 인력 분야에서 우즈베크 사업자들과 부여가 협력했으면 합니다."]
현재 스마트팜은 인공지능을 활용한 무인재배 기술까지 개발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농업혁명을 이끌며 차세대 먹거리 산업으로 급성장하고 있는 만큼 정부의 적극적인 육성책이 필요합니다.
우즈베키스탄 나망간주에서 KBS 뉴스 서영준입니다.
서영준 기자 (twintwi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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