델리오 대표 "출금 중지는 일시 조치… 상황 파악 필요"

박수현 기자 2023. 6. 14. 2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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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가상자산 운용 서비스 업체인 델리오의 정상호 대표가 "사태를 진정시키기 위해 일시적으로 출금 중지 조치를 했다"며 "문제 해결을 위한 최선의 방법을 찾아가고 있으니 조금 지켜봐 달라"고 밝혔다.

정상호 델리오 대표는 14일 본지와 통화에서 "저희가 하루인베스트 사태로 직격탄을 맞았다. 고객들의 출금 요구가 엄청나게 많아졌고 사실이 아닌 내용이 텔레그램을 통해 확산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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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델리오 홈페이지


국내 가상자산 운용 서비스 업체인 델리오의 정상호 대표가 "사태를 진정시키기 위해 일시적으로 출금 중지 조치를 했다"며 "문제 해결을 위한 최선의 방법을 찾아가고 있으니 조금 지켜봐 달라"고 밝혔다.

정상호 델리오 대표는 14일 본지와 통화에서 "저희가 하루인베스트 사태로 직격탄을 맞았다. 고객들의 출금 요구가 엄청나게 많아졌고 사실이 아닌 내용이 텔레그램을 통해 확산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출금 요청 규모에 대해서는 "말씀드리기 어렵다"고 했다.

정 대표는 "저희가 하루인베스트 사태를 인식한 게 전날 오후 5시로 하루밖에 되지 않아 아직 경황이 없다"며 "지금 상황을 파악하는 중인데 하루인베스트와도 연락이 안 돼서 복잡한 상황이다. 상황 파악을 위해서 시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출금 중지 기간은 정해지지 않았다는 입장이다. 정 대표는 "아직 (계획이) 없다"며 "일단 상황이 조금 진정돼야 한다"고 했다. 또 "자산운용사는 거래소와 다르게 코인을 쌓아두고 있는 게 아니기 때문에 한꺼번에 출금 요청이 몰리면 운영이 어렵다"고 설명했다.

정 대표는 텔레그램에 도는 '코인 돌려막기' 의혹과 관련해서 "텔레그램에서 코인을 현금화할 수 없다는 둥 뭘 모르는 사람들이 쓴 내용이 많다"며 "지금 제기되는 의혹들은 사실무근이다. 코인 돌려막기를 하면 법적으로 문제가 되지 않겠냐"고 했다. 하루인베스트에 투자했다는 의혹과 관련해서는 "사실이 아니"라며 "직접적인 연관이 없다"고 했다.

이날 델리오는 오는 15일부터 전 직원이 재택근무에 들어간다고 공지했다. 이에 대해 정 대표는 "출금이 일시적으로 중단되면 고객들이 회사로 찾아오는 상황이 생길 수 있다"며 "그럼 업무가 정상적으로 돌아가지 못하기 때문에 이달 말까지 재택근무를 실시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정 대표는 "고객들과 공지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적극적으로 소통할 것이니 걱정하지 말아달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렇게 된 상황에 대해서는 투자자들에게 너무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며 "문제 해결을 위한 최선의 방법을 찾아가고 있으니 조금 지켜봐 달라"고 밝혔다.

델리오는 이날 홈페이지 공지사항에서 "최근 하루인베스트에서 에서 발생한 디지털 자산 입출금 중단 여파로 시장 변동성의 급격한 증가 및 투자자분들 사이에서의 혼란 가중 등 상황이 야기되고 있다"며 이날 오후 6시30분을 기준으로 출금을 일시 중지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국내 자산자산 운용업계 1·2위로 평가받는 델리오, 하루인베스트가 모두 출금 정지 조치를 내렸다. 앞서 하루인베스트는 전날 9시40분(한국시간)부터 입출금 서비스를 일시 중단한다고 공지했다. 국내 주요 가상자산거래소도 하루인베스트 대상 디지털자산 입출금을 제한한다고 공지했다.

박수현 기자 literature1028@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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