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학비노조 파업 사태 한달… 입장차는 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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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지역 급식 조리원들의 파업이 한달째를 맞고 있는 가운데 사태가 좀처럼 해결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14일 대전교육청에 따르면 전국학비노조 대전지부(학비노조) 파업으로 인해 이날 기준 선화초, 옥계초, 동대전초, 한밭초, 둔산중 등 5개 학교에서 무기한 파업을 진행 중이다.
이중 동대전초와 한밭초는 정상 급식을 운영하고 있으며, 나머지 학교에선 도시락 제공 등 대체식을 운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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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무일수 확대·방학중 자율연수 부여" vs "무리한 요구" 팽팽
대전지역 급식 조리원들의 파업이 한달째를 맞고 있는 가운데 사태가 좀처럼 해결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14일 대전교육청에 따르면 전국학비노조 대전지부(학비노조) 파업으로 인해 이날 기준 선화초, 옥계초, 동대전초, 한밭초, 둔산중 등 5개 학교에서 무기한 파업을 진행 중이다.
이중 동대전초와 한밭초는 정상 급식을 운영하고 있으며, 나머지 학교에선 도시락 제공 등 대체식을 운영 중이다. 시교육청은 이밖에도 학교 급식 파업 참여학교 파악과 급식 운영 관련 모니터링을 실시하고 있다.
학비노조는 방학 중 비근무자 연간 근무일수 320일 보장, 상시근무자 자율연수 10일 보장, 조리원 배치기준 완화 등을 요구하며 지난달 16일 무기한 순환 급식파업에 돌입했다.
하지만 시교육청은 학비노조 측 요구가 무노동·무임금 원칙인 근로기준법에 어긋나고 상시근무자들과의 형평성도 맞지 않다며 불가하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파업이 장기화되자 학부모들 사이에선 학생들이 정상적인 식사를 제공받지 못하고 있다는 등 불만의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또 대전지역 학부모 맘카페 등 SNS(사회관계망서비스) 등에선 "학생 건강권 침해에 대해 구상권을 청구해야 한다" "아동 학대로 신고해야 한다" "학생 밥으로 장난치지 말라"는 등의 글이 올라왔다.
시교육청은 파업이 장기화되면서 연속 5일 이상 장기간 파업 중인 학교를 대상으로 대체급식비 단가를 1식 당 1만 2000원으로 올렸다. 기존 1인당 6000(유·초)-7000(중·고)원이었다.
그러나 기성품 도시락만으로는 균형잡힌 영양과 안전한 먹거리를 제공할 수 없다며 학부모들의 불만도 높은 상황이다.
대전시교육청 공무원 노조 차원의 불만도 지속 제기되고 있다.
공무원 노조에 따르면 학비노조는 시교육청 로비와 현관에서 천막을 치고 24시간 농성을 진행하고 있다. 공무원노조는 이로 인해 민원인이 불편을 겪고 있으며, 출퇴근 시간과 점심시간에 확성기로 집회를 이어가면서 소음에 따른 피해가 크다고 호소하고 있다.
양 노조 사이의 몸싸움 과정에서 교육청 소속 노조원 1명이 다치기도 했다.
조성표 공무원노조 위원장은 전날 배포한 입장문에서 "시의원 조차 학생을 볼모로 하는 무기한 파업은 멈춰달라 요구했고, 학부모 맘카페 등에서는 무기한 파업이 대의명분과 정당성이 있느냐는 불만과 다수의 교육가족들이 부정적인 시각을 드러내고 있다"며 "노사간 대화를 통해 원만하게 타협점을 찾아 대전교육 미래를 함께 고민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시교육청은 15일 학비노조와 추가협상을 벌일 예정이다. 협상이 결렬될 시 파업이 예정된 학교는 대전은어송중(16일), 대전은어송초(28일) 등 2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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