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입주율 충청권·수도권 희비

신익규 기자 2023. 6. 14. 1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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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과 충청권 간 아파트 입주율 양극화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

수도권 입주율은 상승하는 반면, 충청권 입주는 줄어들면서 잔뜩 움츠러든 지역 중소 건설업체는 여전히 기지개를 켜지 못하고 있다.

수도권은 입주율과 마찬가지로 86.2에서 87.3으로 1.1 포인트 상승세를 보였다.

충청권의 입주율마저 낮은 상황 속에서 청약 결과의 양극화도 해소되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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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80% 비해 충청권 60% 수준에 불과…양극화 심화
입주전망지수는 세종 상승·대전 하락으로 엇갈려

수도권과 충청권 간 아파트 입주율 양극화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 수도권 입주율은 상승하는 반면, 충청권 입주는 줄어들면서 잔뜩 움츠러든 지역 중소 건설업체는 여전히 기지개를 켜지 못하고 있다.

주택산업연구원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 입주율은 66.7%로 전월 대비 0.1% 포인트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수도권은 75.7%에서 80.1%로 4.4% 포인트 상승했으나 충청권은 68.7%에서 68.5%로 0.2% 포인트 떨어졌다.

특히 서울의 경우 3월 76.2%, 4월 81.9%, 5월 86.7%로 빠른 속도로 입주율이 회복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지만 충청권은 수개월째 60%대에 정체돼 있다.

정부의 규제 완화와 기준금리 동결 기조 등에 따른 부동산 반등 조짐이 충청권을 비롯한 비수도권엔 미치지 않고 있다는 얘기다.

미입주 원인으로는 '기존 주택 매각 지연'이 44%로 가장 많았다. 이어 세입자 미확보(26%), 잔금 대출 미확보(20.%) 등이 뒤를 이었다.

입주전망지수는 대전과 세종의 희비가 엇갈렸다.

이달 전국 아파트 입주전망지수는 85.5로 전월보다 0.1 포인트 하락했다. 수도권은 입주율과 마찬가지로 86.2에서 87.3으로 1.1 포인트 상승세를 보였다.

세종은 전국에서 가장 높은 입주전망지수를 보였다. 세종의 입주전망지수는 지난달 84.6에서 이달 100.0으로 15.4 포인트로 대폭 상승했다.

세종은 지역 특성상 다소 적은 미분양 물량을 보유하고 있어 주택사업자의 기대 심리가 비교적 쉽게 상승한 것으로 분석된다.

대전은 가장 큰 폭의 지수 하락을 겪었다. 대전의 입주전망지수는 동기간 106.2에서 81.2로 25.0 포인트로 급락했다.

대전은 지난달 18.0 포인트의 입주전망지수 상승을 보였는데 급격히 오른 지수에 대한 조정이 이뤄진 것으로 풀이된다.

주산연 관계자는 "지방은 여전히 낮은 입주율을 보이며 정체되고 있다"며 "이런 상황이 유지된다면 지방 시장이 장기 침체에 진입할 우려가 있어 정책적 대응 방안을 강구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충청권의 입주율마저 낮은 상황 속에서 청약 결과의 양극화도 해소되지 않고 있다.

직방의 지난달 청약 결과를 보면 충청권에서 유일하게 청약 시장에 나선 충남 천안 백석센트레빌파크디션은 0.4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해 미달을 면치 못했다. 하지만 서울의 청약 경쟁률은 올해 들어 가장 높은 82.2대 1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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