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년대 생 한·일 ‘영건’ 자존심 대결에 베테랑 박상현 “백스핀 조절이 관건”[하나인비 미디어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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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한테는 전장이 너무 긴데, 어린 후배들은 적당하다고 하네요."
모처럼 대한해협을 건너 일본에서 대회를 치르는 박상현(40·동아제약)은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역대 두 번째로 긴 전장(7325야드)에서 열리는 하나은행 인비테이셔널(총상금 10억원) 코스(치바 이쓰미골프클럽)가 부담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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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치바=장강훈기자] “나한테는 전장이 너무 긴데, 어린 후배들은 적당하다고 하네요.”
모처럼 대한해협을 건너 일본에서 대회를 치르는 박상현(40·동아제약)은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역대 두 번째로 긴 전장(7325야드)에서 열리는 하나은행 인비테이셔널(총상금 10억원) 코스(치바 이쓰미골프클럽)가 부담스럽다.
박상현은 14일 이쓰미GC에서 열린 하나은행 인비테이셔널 미디어데이에서 “연습라운드 해보니 전장이 정말 길더라. 후배들은 ‘노멀하다’더라”며 쓴입맛을 다신 뒤 “페어웨이와 그린이 부드러워서 드라이버를 캐리로 멀리 보내야할 것 같다. 그래야 세컨드 샷을 숏 아이언으로 공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그린이 부드럽기 때문에 백스핀 영향을 크게 받을 것 같다. 스핀 조절이 분수령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후원사 대회를 일본에서 치르는 함정우(29·하나금융그룹)는 “러프가 긴데다 페어웨이가 좁은 편이다. 한국과 비슷한 듯 다른 잔디여서 적응해야 할 것”이라며 “러프에 볼이 들어가도 짜증내지 않고 하나씩 풀어가는 게 중요할 것 같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코리안투어를 대표하는 베테랑들이 긴 전장과 러프에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다. 그러나 ‘영건’들은 한·일 양국의 자존심을 걸고 정면대결할 수 있다는 것에 기대감을 드러냈다. 아마추어 신분으로 일본골프투어(JGTO)에서 2승을 따낸 뒤 프로 전향 후 1승을 추가한 세미카와 타이가(22)는 “평소 보지 못한 선수 볼 수 있어서 내 역량을 가늠할 수 있는 대회다. 가와모토 리키 등 또래 선수들도 이런저런 부담이 있겠지만 즐겁게 임하고 싶다. 유종의 미로 끝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각오했다.
아마추어 시절 87주간 세계랭킹 1위를 달린데다 지난 11일 ASO 이주카 챌린지드 골프 토너먼트에서 우승한 나카지마 게이타(23) 역시 “국가 대항전 때 경합했던 선수들과 또래 선수들이 많아 기대감이 든다. 파3홀은 전장은 길고 그린은 작아 정확한 샷이 필요할 것 같다. 3주간 (JGTO)에서 좋은 성적을 거둔 터라 부담도 있고 피로하지만, 이번 대회를 잘 준비했으므로 즐겁게 임하겠다”고 밝혔다.
이들 외에도 가와모토 리키, 히라타 겐세이(이상 23) 등 2000년대생들이 대거 출전했다. 이재경 배용준(23) 김민규 최승빈(22·이상 CJ) 등 국가대표 출신 코리안투어 영건과 모처럼 조우한 만큼 한치 양보 없는 자존심 대결로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
박상현은 “7~8년 전에 JGTO에서도 뛰어서 한·일 선수들의 장단점을 파악했다. 한국 선수들은 전체적으로 스윙이 너무 좋다. 샷에 대한 자신감도 있다. 또박또박 잘치는 선수가 많은 게 장점”이라며 “반면 일본 선수들은 리커버리 능력이 좋다. 잔디, 러프에서 볼을 세이브하는 능력이 월등하다”고 평가했다. 한국의 ‘창’과 일본의 ‘방패’ 구도가 형성될 가능성도 있어 보인다.
이번 대회는 하나금융그룹이 동북아지역 스포츠·문화교류 활성화와 아시아 골프 발전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하기 위해 일본에서 개최한다. 한일 우호 관계를 돈독히하자는 의도도 담겼다. 양국 대표 선수들은 “KPGA와 JGTO가 공동주관하는 대회는 무척 오랜만이어서 감회가 새롭다. 대회 취지에 걸맞은 선의의 경쟁으로 골프팬에게 즐거움을 선사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참고로 지난해 9월 KPGA와 아시안투어, JGTO가 공동주관한 신한동해오픈에는 40명의 JGTO 선수가 출전했다. 하나은행 인비테이셔널은 65명이 출전해 코리안투어 선수들과 대결한다.
zzan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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