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일 조태용 “우리 국익 확보 목표로 韓·美·日 3국 간 심도 있는 협의할 것”

곽은산 2023. 6. 14. 19:15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조태용 국가안보실장은 14일 한·미·일 안보실장 회의 참석차 일본으로 출국하며 "안보, 북한, 경제 안보, 첨단 기술 등 우리 국익 확보를 위한 목표를 갖고 한·미·일, 한·미, 한·일 간 심도 있는 협의를 하고 돌아오겠다"고 밝혔다.

조 실장은 그러면서 "한·미·일 협의체는 앞으로도 시간이 많이 걸리겠지만 실현된다 해도 정책적 수준에서, 확장억제에 관한 한·미·일의 정책 공조를 하는 것"이라며 "한·미 핵협의그룹은 북한의 도발에 대한 대응이 중심이 된다면 한·미·일 확장억제협의체는 보다 일반적이고 정책적 수준의 협의가 될 것"이라고 부연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日 NCG 참여 가능성엔 선 그어
“韓·中 정상회담 中 호응에 달려”
中 대사 논란에 “관계 역행 없어야”

조태용 국가안보실장은 14일 한·미·일 안보실장 회의 참석차 일본으로 출국하며 “안보, 북한, 경제 안보, 첨단 기술 등 우리 국익 확보를 위한 목표를 갖고 한·미·일, 한·미, 한·일 간 심도 있는 협의를 하고 돌아오겠다”고 밝혔다. 한·미 핵협의그룹(NCG)의 일본 참여 가능성에는 선을 그었고, 한·중·일 정상회담은 중국의 호응에 달렸다고 했다.

조 실장은 이날 김포공항에서 취재진과 만나 “북한이 실패한 정찰위성 발사 이후 앞으로도 도발이 예상되고, 그 외 정세도 굉장히 복잡하게 움직이고 있어 그 어느 때보다 한·미·일 3자 간 협의와 긴밀한 공조가 중요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조태용 국가안보실장(오른쪽)과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이 13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재외공관장 신임장 수여식에 앞서 대화하고 있다. 뉴시스
조 실장은 이번 회의에서 NCG가 의제로 오르는지에 대해 “당연히 한·미 핵협의그룹을 조기에 가동해야 한다. 그 문제도 충분히 논의할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여기에 일본까지 참여해 3국 확장억제협의체가 논의될 가능성을 놓고는 “(NCG는) 한·미 양자회담 의제다. 한·미 핵협의그룹이다”라며 선을 그었다.

조 실장은 그러면서 “한·미·일 협의체는 앞으로도 시간이 많이 걸리겠지만 실현된다 해도 정책적 수준에서, 확장억제에 관한 한·미·일의 정책 공조를 하는 것”이라며 “한·미 핵협의그룹은 북한의 도발에 대한 대응이 중심이 된다면 한·미·일 확장억제협의체는 보다 일반적이고 정책적 수준의 협의가 될 것”이라고 부연했다.

한국에 대한 내정 간섭 논란을 일으킨 싱하이밍 주한 중국대사의 ‘베팅 발언’과 관련해 조 실장은 “한·중 관계의 건강한 발전에 도움이 되지 않고, 역행하는 그런 일은 없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싱 대사의 발언이 정부가 연내 개최를 추진 중인 한·중·일 정상회의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관측을 놓고는 “(한·중·일) 공동의 이익이 되기 때문에 중국과 일본이 우리의 요청에 호응해서, 올해 중에 열릴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싱하이밍 주한중국대사가 지난 8일 저녁 서울 성북구 중국대사관저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예방을 받고 인사말을 하고 있다. 뉴시스
조 실장은 관련 질문이 반복되자 “제가 싱 대사라는 말을 하고 싶지 않다. 저는 안보실장”이라며 “우리나라 외교·안보를 총괄적으로 조정하는 자리를 맡고 있는 입장에서 (국장급인) 주한 중국대사에 대한 이러쿵저러쿵 이야기를 하는 것 자체가 우리나라의 당당함과 국격에 잘 맞지 않는다”고 했다.

이번 한·미·일 안보실장 회의는 지난해에 이어 9개월 만에 개최된다. 안보실장 교체 후 조 실장이 참석하는 첫 회의이기도 하다. 회의에서는 북한 문제, 역내 및 국제 문제 대응 방안, 한·미·일 3국 협력 강화 방안 등이 논의될 예정이다. 조 실장은 제이크 설리번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아키바 다케오 일본 국가안전보장국장과 별도 회담도 갖는다.

곽은산 기자 silver@segye.com

Copyright © 세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