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만에 ‘수소’로 모인 재계 총수들… 정의선 “수소 대전환 지지”

고한솔 2023. 6. 14. 1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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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해 만에 국내 주요 기업 총수들이 수소 경제 활성화를 위해 다시 모였다.

이들은 2030년 탄소배출 총 감축량의 10% 이상, 2050년 탄소배출 총 감축량의 25% 이상을 수소를 통해 달성하겠다는 포부도 내놨다.

이 외에도 산업계 의견을 정부에 적극적으로 전달해 수소 정책이 속도감 있게 구현되도록 그룹 간 공조를 강화하고, 산업공정용 수소 활용 협의체·운송용 수소 활용 협의체 등 국내 수소 경제의 우선 과제에 관해 협의체도 운영하기로 뜻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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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선 현대차 그룹 회장(왼쪽에서 네 번째)이 14일 서울 용산구 하얏트호텔에서 열린 \

두 해 만에 국내 주요 기업 총수들이 수소 경제 활성화를 위해 다시 모였다. 문재인 정부 때 드라이브를 걸었던 수소 경제 전략이 윤석열 정부로 바뀐 뒤 빛바래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적지 않은 터였다.

국내 주요기업 최고경영자들로 구성된 수소협의체 ‘코리아 H2 비즈니스 서밋’(이하 H2 서밋) 총회가 14일 서울 그랜드하얏트 호텔에서 열렸다. 이 자리 참석자들은 “수소는 필수불가결한 탄소 저감의 대안임에도, 한국의 경우 수소 공급 여건, 수소경제 전환의 속도와 규모 면에서 불리한 출발점에 놓여 있다”고 밝혔다. 이들은 2030년 탄소배출 총 감축량의 10% 이상, 2050년 탄소배출 총 감축량의 25% 이상을 수소를 통해 달성하겠다는 포부도 내놨다.

이 외에도 산업계 의견을 정부에 적극적으로 전달해 수소 정책이 속도감 있게 구현되도록 그룹 간 공조를 강화하고, 산업공정용 수소 활용 협의체·운송용 수소 활용 협의체 등 국내 수소 경제의 우선 과제에 관해 협의체도 운영하기로 뜻을 모았다.

이날 총회에는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최재원 에스케이(SK)그룹 수석부회장,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 허세홍 지에스(GS)그룹 대표, 정기선 에이치디(HD)현대 사장, 조현상 효성 부회장, 이순형 세아그룹 회장, 이병수 삼성물산 건설부문 부사장 등이 참석했다. 정의선 회장은 “현대차그룹은 수소 대전환을 지지하고 있고 그룹 차원에서 2045년 탄소중립달성 사업을 중장기 추진 중”이라며 “근시일 내의 결과보다는 후세대를 염두에 둔 투자”라고 말했다. 최재원 수석부회장은 “수소는 반드시 필요한 에너지원임에도 인프라가 부족하다”며 “회원사들이 펀드(조성)와 같은 공동투자를 통해 인프라 구축에 협력하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수소를 화두로 총수급 인사들이 한자리에 모인 건 H2서밋 출범 이후 2년여만이다. 2021년 9월 현대차·에스케이·포스코그룹 3곳이 주도해 서밋을 출범했다. 당초 매해 한차례 총회를 열기로 했지만 지난해엔 건너뛰었다. 현재 17개 회원사가 참여 중이다.

고한솔 기자 sol@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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