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냥개들' 이해영...'더 글로리' 기회주의 경찰→의리의 칼잡이 변신 [心스틸러]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그 배우'의 정체를 파헤칩니다.
'사냥개들'에서 이해영은 양중 그 자체다.
연진 모녀가 불같은 연기를 선보였다면, 이해영은 그 불을 더 타오르게 하는 장작과 같았다.
이해영은 지난 2017년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내가 뜰 거라는 말이 나온 게 10년은 더 됐다. 그래프 곡선이 완만하게 올라가듯 조금씩 나아가는 게 나한테 맞다"고 말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TV리포트=김연주 기자] '그 배우'의 정체를 파헤칩니다. 대중을 압도하는 힘을 가진 '그 배우'의 매력을 분석합니다. 신스틸러에서 마음을 훔치는 심(心)스틸러로 거듭난 '그 배우'를 조명합니다. 대중을 사로잡은 스타의 이야기입니다.
"내일 점심에 와. 밥해주게."
넷플릭스 오리지널 '사냥개들' 속 배우 이해영은 차갑고 잔인하다. 역설적이게도 그만큼 따뜻하고 정이 많다. 캐릭터의 전사를 극에 풀어내지 않아도 연기하는 이해영의 눈에 드러난다. 차갑고도 따뜻할 수밖에 없는 이유를 알 것만 같다.
극중 이해영은 사채 판의 전설 최 사장(허준호 분)의 오른팔 양중 역을 연기한다. 범상치 않은 과거를 가진 양중은 화려한 칼 솜씨의 소유자다. 최 사장이 사채업계 일인자로 활약하던 시절을 줄곧 함께했다. 최 사장이 사채 업계를 떠나 어려운 사람들에게 무이자로 돈을 빌려주기 시작하면서 양중도 다른 미래를 그렸다. 다만, 칼은 놓지 않았다. 일식집을 운영하면서 칼 솜씨를 뽐낸다.
최 사장과 양중은 닮은 구석이 많다. 피도 눈물도 없이 잔인했던 지난날의 자신을 뒤로하고 온정을 느끼며 살아간다. 자신이 지켜야 할 사람들을 건드릴 경우엔 예외다. 다시 살벌한 인상을 장착한다.
최 사장을 분한 허준호는 덧대어 말할 게 없는 명배우다. 오른팔 양중도 이에 밀리지 않는다. 이해영과 허준호가 대면하는 장면은 '사냥개들'의 모든 신을 통틀어 가장 편안하다. 어느 한 쪽도 기우는 구석 없이 밸런스가 척척 맞는다.
양중은 최 사장의 왼팔이자 둘도 없는 파트너 두영(류수영 분)과 '중년 브로맨스'를 그린다. 주연 배우 건우(우도환 분)와 우진(이상이 분)의 MZ 세대 브로맨스와는 깊이부터 다르다. 실제 오랜 시간을 봐온 관계인 것 같은 착각을 하게 만든다. '사냥개들'에서 이해영은 양중 그 자체다.
'사냥개들' 김주환 감독은 "충성심을 갖춘 멋진 양중 캐릭터를 가득 채워주셔서 감사했다"고 카리스마와 인간미 두 가지 면모를 유연하게 소화한 이해영의 연기를 극찬했다.

'사냥개들' 속 이해영의 마스크는 어딘가 모르게 익숙하다.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었던 넷플릭스 '더 글로리'에서 연진과 연진 모의 뒤를 봐주는 신영준을 연기했던 그 배우다. '더 글로리'에서 이해영은 비열하기 짝이 없는 연기로 주목받았다. 연진 모녀를 돕는 듯하지만, 철저히 자신의 이익만 생각하는 인물을 담백하게 소화했다. 연진 모녀가 불같은 연기를 선보였다면, 이해영은 그 불을 더 타오르게 하는 장작과 같았다.
이해영은 지난 1989년 데뷔, 올해 34년 차 배우다. 세어보니 그가 지금까지 출연한 작품은 69편이다. 이해영은 안방극장과 스크린을 오가며 다양한 캐릭터로 대중을 만났고 강렬한 마스크를 소유해 액션 및 누아르 장르에서 빛을 보고 있다.
이해영은 지난 2017년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내가 뜰 거라는 말이 나온 게 10년은 더 됐다. 그래프 곡선이 완만하게 올라가듯 조금씩 나아가는 게 나한테 맞다"고 말했다. 성실하게 필모그래피를 채워가며 한 발 한 발 걸어온 그는 '더 글로리'를 만났고, '사냥개들'을 통해 진가를 입증했다. 완만한 그래프의 끝은 어디일까. 이해영이 앞으로 보여줄 연기가 더 궁금하다.
김연주 기자 yeonjuk@tvreport.co.kr / 사진= 넷플릭스
Copyright © TV리포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안정환 "돈 잘 버는 친구 따라 다단계 도전, 물건 못 팔아서 내가 써"('뭉친')
- 지석진, 유재석에게 귓속말로 "축하한다 이 xx야"…지난해 연예대상 비하인드 '공개'(강심장리그)
- '83세' 알 파치노, 늦둥이 본다…29세 여친 임신 중 [할리웃통신]
- '샹들리에' 시아, 자폐 스펙트럼 고백…"45년간 숨기느라 힘들어" [할리웃통신]
- 80대 알파치노 만나는 29세 여친…90대 男과 사귄 적도 있어 [할리웃통신]
- 김지민 "양다리는 절대 못 참아", 시에나 밀러 남성 편력에 일침('장미의 전쟁')
- '유퀴즈' 김연경 "中 백지수표 계약 거절…택시기사 父, 최근 회사 들어가"[종합]
- 톰 홀랜드 '스파이더맨4', 제작 중단 [할리웃통신]
- 카일리 제너, 화장품 만들 때 위생 안 지켜…"더럽다" 비판↑ [할리웃통신]
- 시저, '왕 엉덩이' 원해…"드디어 성형 수술받았다" [할리웃통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