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믹스 투자자 성토에…장현국 "나이트 크로우 P&E 자신있다"

배한님 기자 2023. 6. 14. 1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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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현국 위메이드 대표가 가상화폐 위믹스의 거래소 상장 폐지, 불법 로비, 유동화 문제 등 논란을 지적하는 투자자 달래기에 나섰다.

장 대표는 위믹스에 대한 신뢰를 잃지 말아 줄 것을 강조하며 하반기 글로벌 출시 예정인 '나이트 크로우'의 P&E(Play and Earn)가 큰 성과를 낼 것이라 자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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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믹스 투자자 대상 온라인 간담회 진행
상장폐지·불법로비·가치 하락 등 1시간 넘게 질의 쏟아져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가 지난5월19일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위메이드 본사에서 열린 국민의힘 코인게이트 진상조사단 2차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스1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가 가상화폐 위믹스의 거래소 상장 폐지, 불법 로비, 유동화 문제 등 논란을 지적하는 투자자 달래기에 나섰다. 장 대표는 위믹스에 대한 신뢰를 잃지 말아 줄 것을 강조하며 하반기 글로벌 출시 예정인 '나이트 크로우'의 P&E(Play and Earn)가 큰 성과를 낼 것이라 자신했다.

장 대표는 14일 위믹스 투자자를 대상으로 온라인 간담회 '무엇이든 물어보세요(AMA)'를 열었다. 1시간 넘게 진행된 이날 간담회에서 투자자들은 사건사고로 하락한 위믹스 가치와 투자자의 불안, 이에 대한 해결책을 요구하며 장 대표를 몰아세웠다.

장 대표는 가상자산 규제 관련 불법 로비 의혹에 대해 "정치권에 (P&E 합법을 위한) 불법 로비를 시도한 적이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단 하나의 객관적인 증거도 없는 거짓말"이라며 "회사가 입은 명예 실추나, 투자자가 입은 손해에 대한 책임을 물을 수밖에 없다"고 했다. 앞서 위정현 한국게임학회장은 위메이드가 P&E 법제화를 염두에두고 정치권에 로비했다는 의혹을 제기한 바 있다. 이에 위메이드는 위 학회장을 허위사실 적시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한 상태다.

'상장폐지는 단순한 해프닝'이라는 지난 발언에 대해 사과해달라는 투자자의 요청도 있었다. 이에 장 대표는 "위믹스 프로젝트가 더 잘했더라면 상장 폐지는 없었을 것이고 모든 책임은 제게 있기에 그로 인해 피해, 손해, 여러 아픔을 겪은 분께 진심으로 사과를 드린다"며 "다만, 지금은 국내에서 (위믹스가) 거래되는 상황이고, 시간이 지나고 봤을 때 그 사건(상장폐지)을 어떻게 평가해야 하느냐에 대해 말한 것"이라 해명했다.

떨어진 위믹스 가치를 끌어올리기 위해 위믹스 총발행량의 절반을 소각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었다. 위메이드는 지난해 초 1600억원 규모의 위믹스를 매각해 선데이토즈(현 위메이드플레이)를 인수했다. 당시 유동화 과정에서 잡음이 생기며 위믹스 가치도 크게 떨어졌다.

장 대표는 "현재 제로 리저브는 고려하고 있지 않지만, 열린 마음으로 다시 검토는 하겠다"면서도 "우리의 미래와 잠재력을 태워버리면 안 된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제로 리저브란 시장에 풀리는 물량이 늘어 코인 가격이 내려가는 현상을 막기 위해 재단이 보유하고 있는 예비 코인 물량을 소각하는 것이다. 그는 "다른 프로젝트 사례를 보면 제로 리저브 정책은 효과적인 전략이 아니었다"면서도 "다만 상황이 변해서 그 전략이 유효한 상황이 펼쳐진다면 안 할 이유는 없다"고 덧붙였다.

장 대표는 흥행에 성공한 신작 MMORPG(대규모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 '나이트 크로우'의 P2E 버전이 성공할 것이라 장담했다. 위메이드는 위믹스를 접목한 블록체인 게임 나이트 크로우를 연내 글로벌 출시할 계획이다. 장 대표는 "전작인 미르M나 미르4를 통한 토큰노믹스 적용 성공과 실패의 경험이 나이트 크로우에 반영돼 한국보다 훨씬 큰 성과를 낼 것"이라며 "미르4가 블록체인 게임을 연 게임으로 역사에 기록된다면, 나이트 크로우는 미르4의 기록을 넘어서 다시 한번 블록체인 게임의 중흥기를 맞는 새로운 역사를 쓰는 게임으로 기록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배한님 기자 bhn25@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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