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켄드, '디 아이돌' 선정성 논란에도 만족 "문화를 뒤흔들었다"

[SBS 연예뉴스 | 김지혜 기자] 가수 위켄드(The Weeknd)가 자신이 제작한 '디 아이돌'의 부정적 반응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위켄드는 지난 13일(현지시각) 매거진 GQ와의 인터뷰에서 HBO에서 방송중인 시리즈 '디 아이돌'에 대해 언급했다.

'디 아이돌'은 지난 5월 열린 칸국제영화제에서 첫 공개된 후 선정성 논란에 휩싸였던 시리즈. 작품을 향한 부정적 반응은 미국 내에서 정식 공개된 후에도 이어지고 있다.

특히 최근 방송된 2회 속 정사신도 뒷말을 낳았다. 나이트클럽 사장 테드로스(위켄드)가 주인공 조슬린(릴리 로즈 뎁)에게 19금 행위를 강요하는 장면과 성적인 발언 등이 지나치게 선정적이라는 반응이 쏟아졌다.

위켄드는 2화까지 방송된 '디 아이돌'을 둘러싼 반응에 대해 "마음에 든다. 확실히 문화를 뒤흔든 것 같다. 논쟁의 여지가 있겠지만 우리는 말하고 싶은 것을 충실히 만들어냈다"라고 만족스러워 했다.

자신이 연기한 테드로스에 대해서는 "그가 누구인지 설명하려고 할 때 너무 많이 드러내지 않으려 했다. 시청자들이 이 캐릭터에 호기심을 가질 수 있도록 가능한 신비롭게 그리고자 했다. 매주 한 조각씩 그가 누구인지 밝혀낼 것이다. 그는 비열한 사이코패스"라고 설명했다.

작품이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에 대해 위켄드는 "우리는 감정을 가지고 노는 것을 좋아한다. 이 작품을 통해 여러분을 감정의 노예로 만들고 싶다. 매우 고의적인 것"이라면서도 "아무리 어두운 장면이라도 그 안에서 코미디를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산업에 대한 풍자와 위트를 동시에 담은 작품이라고 설명했다.

'디 아이돌'은 팝 아이돌을 둘러싼 관계들과 음악 산업 세계에 대한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다. 배우 조니 뎁의 딸인 릴리 로즈 뎁이 주연을 맡았으며, 캐나다 출신 팝 슈퍼스타 위켄드가 제작을 맡았다.

무엇보다 이 작품은 그룹 블랙핑크 제니의 첫 연기 도전작으로 국내에서 큰 기대를 모았다. 제니는 극중 조셀린의 친구이자 백업 댄서인 다이앤 역을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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