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FINANCE] "사는데 성공하면 두배 가치"… 운동화 리셀, 한정판에 눈이 가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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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 데 성공만 하면 최소 백만원은 번다."
발매와 동시에 품절을 기록한 이 상품은 출고가는 10만원 후반대였지만 현재 리셀 사이트에서 200만원대에 거래된다.
이 운동화의 리셀 가격은 발매 즉시 1500만원까지 치솟았다.
이베스트투자증권은 오는 2025년 국내 리셀시장이 2조8000억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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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베스트 "2025년엔 국내시장 2.8조 추정"
"사는 데 성공만 하면 최소 백만원은 번다."
지난 4월 나이키에서 힙합 뮤지션 트래비스 스캇과 콜라보레이션으로 만든 특별판 운동화를 출시했다. 발매와 동시에 품절을 기록한 이 상품은 출고가는 10만원 후반대였지만 현재 리셀 사이트에서 200만원대에 거래된다.
앞서 지난 2020년 명품 브랜드 디올이 이키의 에어 조던과 협업해 출시한 '에어 디올' 운동화의 출시가는 300만원이었지만 추첨방식으로 판매를 했다. 추첨에 응한 사람은 전세계 500만명에 달했다. 이 운동화의 리셀 가격은 발매 즉시 1500만원까지 치솟았다.
리셀(Re+Sell)은 한정판 등 희소성 있는 상품을 구매한 뒤, 프리미엄을 붙여 되팔아 수익을 남기는 것을 말한다.
'Z세대'라고 불리는 20대들의 재테크 방법 중 하나다. 특히 취미나 취향을 즐기면서 투자 가치까지 챙길 수 있어 더욱 열광한다.
이베스트투자증권은 오는 2025년 국내 리셀시장이 2조8000억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 2021년 국내 리셀 시장의 규모는 전년 대비 두 배 가까이 성장한 1조원으로 추정된다.
네이버의 한정판 거래 플랫폼인 크림도 거래액과 월 트래픽 등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3년 전만해도 18만5000원 수준이던 크림의 월 활성이용자수(MAU)는 현재 165만으로 우상향 중이다.
리셀에도 지켜야할 원칙이 있다. 리셀업체는 전자상거래법 따라 개인 사이에서 중개 역할만 수행하므로 개인간 거래에 따른 위험성을 알고 거래에 나서야 한다.
먼저 해외 리셀 사이트의 경우 관세 등 세금를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
일부 상품은 구매 시 '재판매 불가'를 약관에 공지하기도 하는 만큼 이도 챙겨봐야 한다. 또한 최근 문제가 된 인기 공연이나 운동경기 등의 티켓을 판매하는 행위는 경범죄처벌법 제3조에 의해 암표 매매로 인정돼 20만원 이하의 벌금이나 구류 및 과료형을 받게 되므로 유의해야 한다.
이윤희기자 stels@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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