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기 찾는 회사채 시장… 금리 안정에 회전율 5%대로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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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체됐던 회사채가 움직이기 시작했다.
14일 금융투자협회 채권정보센터에 따르면 지난 5월 국내 회사채 회전율은 5.46%로 집계됐다.
회사채뿐만 아니라 통안채, 국채, 지방채 등 공공 성격을 지닌 채권들의 회전율도 상당 폭 뛰었다.
하지만 금리 정책 기조가 확정되지 않으면서 채권시장이 안정 궤도에 들어선 상태는 아니라는 판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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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고랜드 사태 대비 2.52%p↑
국채·지방채 등도 거래 활성화
회사채 발행은 여전히 찬바람
전월 대비 발행액 21% 줄어들어
다만, 금리 방향성이 확정되지 않은 데다 비우량물 시장까지 활성화됐다고 보긴 이르다는 판단이 나온다.
14일 금융투자협회 채권정보센터에 따르면 지난 5월 국내 회사채 회전율은 5.46%로 집계됐다. 레고랜드 사태의 여파가 강했던 지난해 10월(2.94%) 대비 2.52%포인트 상승했다. 전월(5.71%)의 경우 지난해 1월(6.04%) 이후 최고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회사채뿐만 아니라 통안채, 국채, 지방채 등 공공 성격을 지닌 채권들의 회전율도 상당 폭 뛰었다. 특히 통안증권 회전율은 44.03%로 지난해 10월(28.46%) 대비 15.57%포인트 높아졌다.
채권 회전율은 발행잔액 대비 거래량 비율로, 유통 강도를 파악할 수 있는 지표다. 이 수치가 상승했다면 채권이 활발하게 거래되고 있다는 뜻으로 해석할 수 있다.
국채(13.95%→16.03%), 지방채(1.14%→2.20%) 등도 회전율을 높였다. 거래량으로 따지면 각각 31조9809억원(21.7%), 2953억원(89.9%) 증가했다. 신용등급이 높은 은행채(14.57%→16.69%)나 특수채(4.08%→6.39%) 등도 거래가 활성화됐다.
지난해 내내 이어졌던 금리 상승세가 주춤하고, 인하 전망까지 나오면서 형성된 기대감이 거래 수요를 부추긴 결과로 풀이된다. 채권시장안정펀드 등 정부 정책의 효과도 시장을 지탱한 모양새다. 지난달로 예정됐던 '프로젝트파이낸싱(PF) 자산유동화기업어음(ABCP) 매입 프로그램(제2채안펀드)'은 연말로 종료 시한이 연장됐다.
개인 투자자의 약진도 회사채 회전에 활기를 불어넣은 요인으로 꼽힌다. 올해 들어 5월 말까지 개인은 채권 15조9821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3조8012억원) 대비 4배 이상 불어난 규모다. 이 가운데 회사채는 3조8711억원으로 전체의 24.2%로, 국채(5조9187억원)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외국인 순매수 역시 31조4462억원에서 39조798억원으로 24% 이상 확대됐다. 다만, 회사채(-128억원)보단 한국은행이 찍어내는 통안채를 12조8925억원어치 사들였다. 채권 종류 중 통안채 회전율이 가장 높았던 이유다.
하지만 금리 정책 기조가 확정되지 않으면서 채권시장이 안정 궤도에 들어선 상태는 아니라는 판단이다. 5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전년 동월 대비 상승률(4.0%)이 시장 예상치를 밑돌았지만 채권 투자자들이 기대하는 기준금리 인하 시점은 불확실하다.
유통시장과 달리, 발행시장은 여전히 경직돼 있다. 5월 회사채 발행액은 7조6620억원으로 전월(9조6890억원) 대비 20.8%(2조170억원) 줄었다. A급 이하만 따지면 발행 감소율은 약 40%로 더 커진다.
민지희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헤드라인 CPI가 크게 하락했으나 기저효과와 유가 하락 등을 제외하면 핵심 CPI 기준 인플레이션 하락이 뚜렷하다고 보긴 힘들다"며 "에너지, 중고차 가격의 기저효과가 사라지는 올해 중반 이후 방향성에 주목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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