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 앞바다서 이주민 태운 보트 침몰…17명 숨져

권진영 기자 2023. 6. 14. 1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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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 펠로폰네소스 반도 앞바다에서 이주민을 태운 보트가 전복돼 17명이 숨지고 100여 명이 구조됐다.

앞서 13일 오후 유럽연합(EU) 국경 경비 기관인 프론텍스는 해당 이주민 보트를 발견해 연락을 취했으나 이주민들은 "어떤 도움도 거부"했다고 로이터통신은 보도했다.

14일에도 그리스 항구 경찰은 크레타섬 앞바다에서 이주민 약 80명을 태운 범선이 조난해 항구로 예인했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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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조된 이주민 칼라마타 및 인근 병원으로 이송
그리스의 한 항구에 이주민을 가득 태운 보트가 정박하고 있다. 2022.11.22/ ⓒ 로이터=뉴스1 ⓒ News1 권진영 기자

(서울=뉴스1) 권진영 기자 = 그리스 펠로폰네소스 반도 앞바다에서 이주민을 태운 보트가 전복돼 17명이 숨지고 100여 명이 구조됐다.

그리스 해안경비 당국은 13일(현지시간) 이오니아해에서 이같은 사고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AFP통신 등에 따르면 당국은 13일 새벽부터 강풍 속에서 해군 함선 및 선박 6척, 육군 항공기, 헬기 등을 동원해 광범위한 구조 작업을 벌였다.

구조된 이주민들은 칼라마타 지역으로 보내졌으며 이 중 4명은 헬기를 통해 병원으로 이송됐다.

앞서 13일 오후 유럽연합(EU) 국경 경비 기관인 프론텍스는 해당 이주민 보트를 발견해 연락을 취했으나 이주민들은 "어떤 도움도 거부"했다고 로이터통신은 보도했다.

당시 보트 위에는 구명조끼를 착용한 사람이 없었으며 이주민들의 정확한 국적은 공개되지 않았다.

당국에 따르면 이주민들은 리비아를 떠나 이탈리아를 향해 항해 중이었던 것으로 추측된다.

14일에도 그리스 항구 경찰은 크레타섬 앞바다에서 이주민 약 80명을 태운 범선이 조난해 항구로 예인했다고 발표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그리스는 이탈리아·스페인과 더불어 유럽으로 이민하려는 아프리카·중동 지역 이주민들의 주요 착륙 지점이다.

또 펠레폰네소스 반도 인근 해역은 중동·아시아·아프리카에서 온 난민 및 이주민들이 유럽으로 이동하는 주요 경로 중 하나다.

로이터통신은 튀르키예에서 그리스를 거쳐 이탈리아까지 더 길고 위험한 항해를 하는 배들이 증가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한편 그리스 정부는 지난달 바다에 표류하는 이주민들을 강제 추방하는 영상이 유출돼 국제적인 압력을 받아왔다.

realkwo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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