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라노] 한-사우디 정상, 국제박람회기구 총회서 맞대결

최현진 기자 2023. 6. 14. 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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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20일 국제박람회기구(BIE) 총회를 앞두고 엑스포 유치 열기가 달아오르고 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이번에 총회, 4차 프리젠테이션(PT), 공식 리셉션까지 참가해 모든 일정을 챙기기로 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또 20일 엘리제궁에서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엽니다.

왕세자는 총회를 하루 앞둔 19일 사우디가 주최하는 리야드 엑스포 유치 공식 리셉션에 참석해 회원국 대표를 대상으로 사우디의 장점을 적극 홍보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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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20일 국제박람회기구(BIE) 총회를 앞두고 엑스포 유치 열기가 달아오르고 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이번에 총회, 4차 프리젠테이션(PT), 공식 리셉션까지 참가해 모든 일정을 챙기기로 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초반 열세를 딛고 이번 기회를 발판 삼아 역전을 노립니다. PT는 11월 개최지 선정을 앞두고 179개 회원국에게 부산의 저력을 알리는 마지막 기회가 될 것입니다. 특히 PT 과정이 BIE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전 세계에 생중계하는 점을 잘 활용해야 합니다.

14일 부산항국제전시컨벤션센터 하늘정원을 방문한 박진 외교부 장관(왼쪽에서 두 번째)이 박은하 (사)2030부산월드엑스포범시민유치위원회 집행위원장(세 번째)의 안내를 받아 2030엑스포 예정 부지를 살펴보고 있다. 이원준 기자 windstorm@kookje.co.kr


윤 대통령은 또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등 4대 그룹 총수를 포함한 대규모 경제 사절단과 동행합니다. 개발도상국과 후진국의 외교에서는 기업의 후원이 중대한 역할을 합니다. 대통령도 이의 중요성을 고려해 적극적으로 나서는 모양새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윤 대통령은 또 20일 엘리제궁에서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엽니다.

경쟁국인 사우디아라비아도 활발하게 움직입니다. 실권자인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는 윤 대통령보다 앞선 16일 엘리제궁에서 마크롱 대통령을 만나 회담할 예정입니다. 프랑스는 빈 살만 왕세자가 세계적인 관광지로 조성하려는 역사 유적지 알 울라 개발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양국 경제인들은 지난달 리야드에서 회의를 열고 경제 협력 확대를 논의했습니다. 왕세자는 총회를 하루 앞둔 19일 사우디가 주최하는 리야드 엑스포 유치 공식 리셉션에 참석해 회원국 대표를 대상으로 사우디의 장점을 적극 홍보합니다. 총회가 끝난 22, 23일에는 파리에서 열리는 ‘새로운 글로벌 금융협정을 위한 정상회담’에 참석해 세를 과시할 것으로 보입니다.

그동안 양국의 월드엑스포 유치 활동을 보면 사우디는 오일 머니를 앞세워 금력으로 회원국의 마음을 샀습니다. 반면 우리나라는 BTS 등 K-콘텐츠의 힘을 내세워 회원국에게 다가갔습니다. 우리나라의 글로벌 기업은 물고기를 주지 않고 물고기 잡는 법을 가르쳐주겠다고 제안했습니다. 5개월 남은 기간 국가적 차원에서 총력을 쏟는다면 희망이 없지는 않겠죠. 11월의 기적이 일어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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