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제약, 뉴아인과 손잡고 전자약 시장 진출한다

편두통 완화 의료기기 국내 독점 판매 계약 체결
"만성질환 관리 위한 디지털헬스케어 분야 협력"

백상환(왼쪽부터) 동아제약 대표, 김도형 뉴아인 대표, 최호진 동아제약 부회장이 계약 체결식에서 사진을 찍고 있다. 동아제약 제공

동아제약이 전자약 개발회사 뉴아인과 손잡고 전자약 시장에 진출한다.

동아제약은 지난 13일 서울 동대문구 용두동 본사에서 전자약 연구개발 전문 기업 뉴아인과 편두통 완화 의료기기의 국내 독점 판매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두 회사는 이에 앞서 2022년 11월 편두통, 안구건조증, 수면개선 등 만성질환 치료 기술 임상 연구 및 사업개발을 위한 상호 협력을 위해 업무 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뉴아인이 개발한 편두통 완화 의료기기는 이마에 붙여 사용하는 웨어러블 디바이스로, 이마 주변에 위치한 삼차신경에 미세전류자극을 가해 신경조절 작용을 일으킴으로써 편두통을 완화하고 발병 빈도를 낮춘다. 통증을 완화해주는 급성모드와 발병 빈도를 줄여주는 예방모드 두 가지 기능을 탑재했다.

동아제약은 이번 공급계약 체결로 국내에서 유일하게 미국 식품의약국(FDA) 510K(시판 전 허가) 및 유럽 CE-MDD(유럽 의료기기 지침) 인증을 받은 편두통 완화 의료기기를 독점 판매한다고 밝혔다. 뉴아인은 해당 의료기기에 대한 생산 및 제품 AS 등을 담당하게 된다.

뉴아인은 전자약 의료기술 R&D전문 기업으로, 안구건조증, 녹내장·황반변성, 이명, 편두통, 안면신경마비, ADHD·ASD, 폐암 등 다양한 적응증을 대상으로 연구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뉴아인은 지난 1월 편두통 치료 전자약 '일렉시아(ELEXIR)'를 국내에서 정식 출시했으며, 동아제약과의 협력을 통해 핵심 기술은 유지하되 외관과 제품명을 리뉴얼해 내놓을 계획이다.

동아제약 관계자는 "미국과 유럽의 까다로운 인증을 통과한 의료기기로서 편두통 환자들에게 디지털 헬스케어 솔루션으로서 좋은 선택지가 될 것으로 생각한다"며 "동아제약은 앞으로도 신사업 강화 및 신성장 동력 확보에 집중해 소비자 중심의 헬스케어 전문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안경애기자 naturean@d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