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협 "서울국제도서전 홍보대사 오정희 선정에 문체부 개입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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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출판문화협회가 제65회 서울국제도서전의 홍보대사로 오정희 작가가 선정된 점에 대해 협회 집행부의 직접 개입과 문화체육관광부의 간여가 없었다고 14일 밝혔다.
출협은 이날 '서울국제 도서전 개막식 전 오정희 작가의 서울국제도서전 홍보대사 선정 항의 시위에 대한 대한출판문화협회의 입장'에서 오정희 작가의 선정과정, 선정 자체에 문제가 있다고 하더라도 이는 출협이 책임지고 성찰하고 사과하고 개선할 일이지 문체부에 책임을 물을 일은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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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정한 기자 = 대한출판문화협회가 제65회 서울국제도서전의 홍보대사로 오정희 작가가 선정된 점에 대해 협회 집행부의 직접 개입과 문화체육관광부의 간여가 없었다고 14일 밝혔다.
출협은 이날 '서울국제 도서전 개막식 전 오정희 작가의 서울국제도서전 홍보대사 선정 항의 시위에 대한 대한출판문화협회의 입장'에서 오정희 작가의 선정과정, 선정 자체에 문제가 있다고 하더라도 이는 출협이 책임지고 성찰하고 사과하고 개선할 일이지 문체부에 책임을 물을 일은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출협의 이 같은 입장문은 한국작가회의를 비롯해 문화예술 단체들이 박근혜 정부 시절 블랙리스트(요주의자 명단) 실행에 앞장선 혐의가 있는 오정희 작가가 '2023 서울국제도서전' 홍보대사에 위촉된 것에 대해 항의하고, 개막식 직전 코엑스 동문 앞에서 시위를 벌이고 기자회견을 가진 데 따른 것이다.
이들 단체는 입장자료를 통해 "오정희 작가는 지금까지 동료 문화예술인들과 이 사회 민주주의에 대해 단 한 번의 진정성 있는 사과와 반성도 하지 않아 공분을 자아내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한 오정희 작가를 홍보대사를 위촉한 문체부와 출협에 공개 사과와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하라고 촉구했다.
출협은 "홍보대사가 선정 발표되고 홍보물이 배포된 이후 지난 정권에서 논란이 됐던 '블랙리스트' 관련 활동 단체들의 문제 제기와 방문이 있었다"며 "그 문제 제기 과정에서 이후 대책에 대한 의견과 관련해서는 위촉 철회에서부터 의견상 약간의 스펙트럼이 있었다, 출협은 홍보물 완전폐기의 현실적인 어려움을 밝혔고 향후 추가적인 언론 노출이나 공개 행사 자제 등의 노력을 하기로 구두로 약속했다"고 해명했다.
출협에 따르면 서울국제도서전 운영팀에서는 오정희 작가가 등장할 수밖에 없는 서울국제도서전 관련 언론간담회 취소를 비롯해 홍보물 노출부분 자제, 서울국제도서전 마지막날로 예정된 홍보대사 6인 토크쇼에서의 오정희 작가 참가 취소 등을 추진했고, 오정희 작가를 만나 행사 취소 등에 대해 양해를 구했다.
출협은 "서울국제도서전 홍보대사 선정과정과 결과가 좀더 다양하고 깊이 있는 의견수렴을 통해 좀더 폭넓은 공감대와 합의가 이뤄지도록 노력했어야 한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며 "개막식 행사 전에 발생한 ‘시위’에 포함된 문제 제기의 진정성이 우리 사회에 수용됨으로써 우리 사회를 건전하게 만드는 데 기여하게 되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acene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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