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발 짚고 공항 나타난 박승호 “친구들아 미안…좋은 성적 가져와 고마워”

정재우 2023. 6. 14.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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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제축구연맹(FIFA) 2023 아르헨티나 20세 이하(U-20) 월드컵 경기 도중 발목 부상을 당해 조기 귀국했던 U-20 대표팀 공격수 박승호(인천 유나이티드)가 공항에서 동료들을 환영했다.

U-20 대표팀의 김은중(44) 감독과 코치진, 선수들은 14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통해 입국한 뒤 공항의 제2교통센터에서 대한축구협회가 준비한 귀국 기념 행사를 가졌다.

행사에는 부상으로 대회 도중 귀국길에 올라야 했던 박승호 역시 함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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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 제2교통센터에서 열린 20세 이하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귀국 환영 행사 도중 인사하는 대표팀 공격수 박승호(우측에서 두번째). 인천=뉴시스
 
국제축구연맹(FIFA) 2023 아르헨티나 20세 이하(U-20) 월드컵 경기 도중 발목 부상을 당해 조기 귀국했던 U-20 대표팀 공격수 박승호(인천 유나이티드)가 공항에서 동료들을 환영했다.

U-20 대표팀의 김은중(44) 감독과 코치진, 선수들은 14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통해 입국한 뒤 공항의 제2교통센터에서 대한축구협회가 준비한 귀국 기념 행사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미드필더 배준호(대전)는 “생각나는 음식이 많다. 매콤한 음식을 먹고 싶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고, 골키퍼 김준홍(김천)도 “1차전 프랑스전에서 가장 위협적이었던 게 (한국 골문으로 향한) 박현빈(인천)의 슛이었다”고 농담하는 등 행사는 화기애애한 분위기로 진행됐다.

행사에는 부상으로 대회 도중 귀국길에 올라야 했던 박승호 역시 함께했다. 그는 행사장까지 휠체어로 이동한 뒤 목발을 짚으며 자리를 잡았다.

휠체어를 타고 행사장으로 이동하는 박승호. 인천=뉴시스
 
앞서 박승호는 지난달 26일(한국시간) 있었던 조별리그 2차전 온두라스와의 경기에서 1-2로 끌려가던 후반 17분 극적인 동점골을 터뜨린 직후 고통을 호소하며 그라운드에 주저앉았다.

이후 현지 의료진으로부터 발목 골절 및 인대 손상 등의 소견을 받아 조기 귀국해 수술대에 올랐다.

박승호는 “애들에게 미안함이 앞선다. 그래도 충분히 잘하고 좋은 성적을 가져와 고맙다”며 동료들에게 감사 인사와 덕담을 전했다. 

수술 결과에 대해서는 “다행히 잘 됐고, 앞으로 회복에 집중하면 빠른 시일 내 복귀할 것 같다”고 기대했다.

박승호의 부상으로 최전방을 홀로 지켰던 이영준(김천)은 “승호가 (온두라스전에) 득점해줘서 좋은 상황이 됐고, 그 덕에 4위라는 결과도 만들었다”며 “고맙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고 동료애를 드러냈다.

김은중 감독은 “대회에 출전하기 전까지 선수들이 관심을 못 받은 건 사실”이라면서 “하지만 이번 대회를 통해 선수들이 증명했고, 무궁무진한 잠재력이 있다는 걸 저 역시 확인했다”고 선수들을 칭찬했다.

이어서 “이번 대회로 끝이 아니라 소속팀에 돌아가서 자신과의 경쟁에서 이기고, 선배들과의 경쟁에서도 이겨서 경기장에서 많이 뛰는 모습을 봤으면 좋겠다”며 “대한민국 축구의 미래에 있어서 이 선수들이 많이 성장했으면 좋겠다. 지도자로서 너무 감사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정재우 온라인 뉴스 기자 wampc@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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