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에 뽐낸 K배터리 … ESS 관심 집중
탈탄소정책·에너지 대란에
LG엔솔·삼성SDI 제품 주목
에너지 시장 본고장인 유럽에서 사상 처음으로 한국 배터리 전시회가 열렸다. LG에너지솔루션, 삼성SDI 등 국내외 배터리사와 소재·부품·장비업체 73곳이 유럽 시장 공략에 나섰다.
14일(현지시간) 한국배터리산업협회는 코엑스·KOTRA와 공동으로 '인터배터리 유럽 2023'을 독일 뮌헨에서 개최했다고 밝혔다. 행사는 16일까지 사흘간 열린다.
유럽에서 열리는 첫 행사인 만큼 안착을 위해 유럽 최대 에너지 전시회인 '더 스마터 E 유럽'과 동시에 진행했다. 더 스마터 E 유럽의 전시 주제도 에너지저장장치(ESS)와 태양광, 충전 인프라스트럭처, 지능형 에너지 등이다. 이번 행사에서 유럽 현지인들은 국내 기업의 ESS 기술에 큰 관심을 보였다. 세계적으로 탄소중립 정책이 가속화하고 재생에너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ESS 수요도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날 약 20만㎡ 규모의 전시회 전용 공간 '메세 뮌헨'은 ESS 제품을 보러 온 관람객으로 북적였다. ESS는 생산된 전력을 저장한 뒤 필요한 시기에 공급해 에너지 효율을 향상시키는 장치다. 그간 러시아산 천연가스 의존도가 높았던 유럽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로 에너지 대란을 겪으면서 고용량·저비용 ESS 시스템 개발 필요성에 공감하고 있다.
전시회에서 LG에너지솔루션은 주택용 ESS 신규 브랜드 '엔블럭'을 선보여 주목받았다. 이날 LG에너지솔루션은 처음으로 리튬인산철(LFP) 기반 주택용 ESS 제품도 공개했다. 신규 브랜드 공개에 맞춰 주택용 ESS 신제품 '엔블럭 E'와 '엔블럭 S'를 처음 소개했다.
삼성SDI는 업계 최고 수준의 ESS용 대용량 배터리인 '삼성배터리박스(SBB)'를 주력으로 내세웠다. 국외에서 처음 공개된 SBB는 ESS 내부 배터리 셀과 모듈을 하나의 박스 형태로 미리 구성한 제품이다.
[뮌헨 정유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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