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IP 협업체계 구축 삼성전자 파운드리 강화

최승진 기자(sjchoi@mk.co.kr) 2023. 6. 14.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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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단공정 IP 파트너와 공유
최적 설계 개발해 고객 제공

삼성전자가 설계자산(IP) 파트너들과 협업을 강화해 IP 생태계 구축에 나선다.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차원이다. 14일 삼성전자 파운드리사업부는 차세대 IP 에코시스템 파트너들과의 협업으로 IP 포트폴리오를 확장한다고 밝혔다.

이번 협력은 삼성전자가 공정설계키트(PDK), 설계방법론(DM) 등 최첨단 IP 개발에 필요한 파운드리 공정 정보를 IP 파트너에게 전달하면, IP 파트너들이 이 공정에 최적화된 IP를 개발해 국내외 팹리스 고객에게 제공하는 방식이다.

이 같은 협력을 바탕으로 국내외 팹리스 고객은 삼성전자 파운드리 공정에 최적화된 IP를 제품 개발 단계에 따라 적기에 활용할 수 있게 됐다. 설계 초기 단계부터 오류를 줄이고 시제품 생산부터 검증, 양산까지 시간과 비용을 크게 단축할 수 있는 것이다. IP는 반도체의 특정 기능을 회로로 구현한 설계 블록으로 반도체 설계에 필수적인 요소로 꼽힌다. 반도체 칩을 설계할 때 이를 활용하면 빠르게 고성능 제품을 만들 수 있다. IP 파트너들은 특정 IP를 개발해 팹리스와 파운드리 기업에 제공하고 사용에 따른 라이선스 비용을 받는다.

삼성전자는 이번 협력에 파운드리 전 응용처에 필요한 핵심 IP를 포함시킨다는 계획이다. 인공지능(AI)과 그래픽처리장치(GPU)는 물론 차량용·모바일 등 전 분야 고객에게 필요한 핵심 IP를 선제적으로 확보한다는 게 삼성전자 측 구상이다.

삼성전자의 이번 IP 포트폴리오 확장에는 3㎚(나노미터·1㎚는 10억분의 1m)부터 8㎚ 공정까지 활용할 수 있는 IP 수십 종이 포함된다. 고속 데이터 입출력을 가능하게 하는 인터페이스 IP와 여러 반도체를 패키지 하나에 넣는 기술인 '칩렛' 등 최첨단 패키지를 위한 IP 등을 파트너들과 함께 개발할 예정이다.

[최승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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