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원, '권익위 감사' 주심위원 문제제기 재반박…"적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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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원이 '국민권익위원회 감사' 주심인 자신의 최종 검수를 거치지 않고 결과 보고서를 공개했다고 주장한 조은석 감사위원을 향해 "보고서를 열람하지 않았다고 주장하나, 사실이 아니다"라고 14일 재차 반박했다.
감사원은 "거듭 강조하지만, 해당 감사는 적법하게 시행됐고 감사결과 시행에 문제가 있다는 주장은 해당 감사의 주심 감사위원 개인 의견일 뿐 감사위원회의의 의견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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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이동환 기자 = 감사원이 '국민권익위원회 감사' 주심인 자신의 최종 검수를 거치지 않고 결과 보고서를 공개했다고 주장한 조은석 감사위원을 향해 "보고서를 열람하지 않았다고 주장하나, 사실이 아니다"라고 14일 재차 반박했다.
감사원 사무처와 감사위원이 연일 거친 언사를 동원해 진실 공방을 벌이는 이례적 상황이 벌어진 것이다.
주심 위원은 감사원 최고 의결기구인 감사위원회 위원 7명 중 1명으로, 사무처가 감사위원회에 감사 보고서를 상정하기 전에 먼저 내용을 심의하고 보고서 최종 공개 전에는 감사위원회의 의견이 반영됐는지 확인하는 역할을 한다.
감사원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전자감시시스템상 (보고서) 수정 권한이 없는 (조은석) 주심 감사위원은 담당 부서에 감사결과보고서 수정을 위해 원본 파일을 요구할 정도로 집요하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에 감사원 사무처는 감사결과보고서를 주심위원이 수차례 열람할 수 있도록 조치했다"고 강조했다.
감사원은 "거듭 강조하지만, 해당 감사는 적법하게 시행됐고 감사결과 시행에 문제가 있다는 주장은 해당 감사의 주심 감사위원 개인 의견일 뿐 감사위원회의의 의견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아울러 지난 1일 개최된 감사위원회의에서 최종 보고서 문안을 '감사위원 간담회'에서 확정토록 의결했다는 일각의 주장에도 "사실이 아니다"라며 "당시 (1일) 감사위원회의에서 감사 결과에 관한 의결이 이뤄졌다"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감사위원 간담회로 하여금 감사결과를 확정하도록 위임한 바 없다"며 "주심 감사위원이 결재하지 않으면 감사 결과가 시행될 수 없는 것처럼 주장하고 있으나, (이것 또한) 사실이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앞서 조 위원은 지난 12일 감사원 내부 게시판 글에서 자신이 감사보고서를 최종 검수하지 않은 상태에서 감사원 사무처가 보고서를 일반에 공개했다면서 "헌법기관에 있을 수 없고, 있어서도 안 되는 일"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권익위 감사를 주도한 김영신 감사원 공직감찰본부장은 전날 "감사결과는 감사위원회의에서 변경 의결된 수정안에 대해 3차례에 걸쳐 주심 위원 등 위원이 열람했다"며 "제 기억으로는 어떤 중대한 감사든 시행과정에 이렇게 자주 위원 열람을 한 사례는 없었다"고 반박 글을 올렸다.
dh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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