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멜로드라마 대모' 대표작 3편…연극 '통속소설이 머 어때서?!'

강진아 기자 2023. 6. 14.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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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30년대 독자들의 마음을 설레게 했던 '멜로드라마의 대모' 김말봉(1901~1961)의 생애와 작품을 그린 연극이 관객들을 만난다.

극단 수수파보리는 연극 '통속소설이 머 어때서?!'를 오는 29일부터 7월9일까지 서울 종로구 한성아트홀 1관에서 공연한다.

스스로를 '통속소설작가'로 지칭하며 대중들에게 선풍적인 인기를 얻은 소설가 김말봉의 대표작 '고행', '찔레꽃', '화려한 지옥'을 만담 형식으로 풀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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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연극 '통속소설이 머 어때서?!' 포스터. (사진=극단 수수파보리 제공) 2023.06.14.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강진아 기자 = 1930년대 독자들의 마음을 설레게 했던 '멜로드라마의 대모' 김말봉(1901~1961)의 생애와 작품을 그린 연극이 관객들을 만난다.

극단 수수파보리는 연극 '통속소설이 머 어때서?!'를 오는 29일부터 7월9일까지 서울 종로구 한성아트홀 1관에서 공연한다.

스스로를 '통속소설작가'로 지칭하며 대중들에게 선풍적인 인기를 얻은 소설가 김말봉의 대표작 '고행', '찔레꽃', '화려한 지옥'을 만담 형식으로 풀어낸다.

옴니버스로 구성된 공연의 첫 번째 이야기 '고행'은 1935년 발표된 단편이다. 아내 몰래 다른 여성을 만나는 한 남성이 고행에 처하는 이야기다. 바람피우는 남편이 아내에게 들킬 위험에 처해 벽장으로 들어가게 되는 과정이 스릴 넘치게 묘사된다.

두 번째 '찔레꽃'은 1937년 3월31일부터 10월31일까지 조선일보에 129회 연재한 장편소설로, 당대 신문소설의 열풍을 일으켰다. K-드라마의 시조새 격인 이 작품은 1930년대 청춘남녀의 엇갈리는 사랑 이야기로, 고난을 극복하고 새로운 삶으로 향하는 주체적인 여성상을 그린다.

마지막 '화려한 지옥'은 광복 이후 일제 잔재인 공창제도 폐지를 위해 집필했다. 기생 오채옥의 여성 수난사라고 할 수 있는 이 작품은 해방 이후 가장 절실했던 여성들의 사회적 비극을 무대로 소환한다.

연출은 극단 수수파보리의 정안나 대표가 맡았다. 지난해 이해랑 연극상을 받은 배우 남명렬이 출연한다. 김말봉 역은 이한희가 연기하며, 김정환과 김하진이 해설자로 나선다. 또 음악그룹 더튠과의 협업을 통해 1930년대 유행했던 동요, 가곡, 신민요, 만요 등 다양한 음악을 들려준다.

☞공감언론 뉴시스 akang@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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