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얀마 군정, 폭격참사 희생자 SNS에서 애도한 모델에 3년 노동교화형

박석호 2023. 6. 14.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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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얀마 군사정권의 민간인 폭격참사 희생자들을 애도하기 위해 SNS 배경을 검은색으로 바꾼 온라인 모델이 3년 노동교화형을 선고받았습니다.

현지매체 이라와디에 따르면 미얀마의 유명 온라인 모델인 메이 빤체는 폭격 참사 당일인 지난 4월 11일 자신의 SNS 프로필 배경색을 검은색으로 설정했다가 군부에 체포됐으며, 군정 산하 법원에서 이 같은 판결을 받았습니다.

이후 희생자를 애도하기 위해 많은 사람이 SNS 프로필 배경색 교체에 참여했다가 체포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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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얀마 군사정권의 민간인 폭격참사 희생자들을 애도하기 위해 SNS 배경을 검은색으로 바꾼 온라인 모델이 3년 노동교화형을 선고받았습니다.

현지매체 이라와디에 따르면 미얀마의 유명 온라인 모델인 메이 빤체는 폭격 참사 당일인 지난 4월 11일 자신의 SNS 프로필 배경색을 검은색으로 설정했다가 군부에 체포됐으며, 군정 산하 법원에서 이 같은 판결을 받았습니다.

당시 미얀마군은 사가잉 지역에서 열린 민주진영 국민통합정부의 사무실 개소식장을 전투기와 헬기 등으로 공습했으며, 이로 인해 어린이 42명을 포함한 170여 명의 주민이 숨졌습니다.

이후 희생자를 애도하기 위해 많은 사람이 SNS 프로필 배경색 교체에 참여했다가 체포됐습니다.

지난해 1월 미얀마 군정은 반군 세력을 지지하는 게시물을 SNS에 올리거나 공유하는 사람은 구속하고 자산을 몰수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습니다.

미얀마 군부는 민주주의민족동맹의 압승으로 끝난 2020년 총선이 부정선거라고 주장하며 이듬해 쿠데타를 일으켜 정권을 빼앗은 뒤 민주 세력을 유혈 진압해왔습니다.

인권단체 정치범지원협회에 따르면 쿠데타 이후 16개월 동안 군부의 유혈 진압으로 3,655명이 사망했고, 2만 3,300여 명이 체포 또는 구금됐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메이 빤체 SNS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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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석호 기자 (parkseokho@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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