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현국 대표 “위믹스 입법로비, 객관적 증거 하나도 없어”

변지희 기자 2023. 6. 14.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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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화폐 '위믹스' 발행사인 위메이드가 국회에 입법로비를 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장현국 대표가 "객관적 증거가 하나도 없는 악의적 주장"이라고 밝혔다.

장 대표는 14일 오전 위믹스 투자자들과 열린 2차 'AMA(Ask Me Anything·무엇이든 물어보세요) 간담회' 자리에서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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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현국 위메이드 대표가 투자자 간담회에서 발표하고 있다./유튜브 캡처

가상화폐 ‘위믹스’ 발행사인 위메이드가 국회에 입법로비를 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장현국 대표가 “객관적 증거가 하나도 없는 악의적 주장”이라고 밝혔다.

장 대표는 14일 오전 위믹스 투자자들과 열린 2차 ‘AMA(Ask Me Anything·무엇이든 물어보세요) 간담회’ 자리에서 이같이 말했다. 앞서 위정현 한국게임학회장은 더불어민주당 출신 김남국 의원이 수십억원대 위믹스 코인을 보유했다는 논란이 확산하자 성명을 내고 “몇 년 전부터 P2E(Play to Earn·돈 버는 게임) 업체와 협회, 단체가 국회에 로비하는 것 아닌가 하는 소문이 무성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위메이드는 위 학회장을 허위사실 적시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서울경찰청에 고소했다.

장 대표는 “불법 로비는 없었다고 여러 차례 설명하며 거짓말하지 말라고 여러 차례 경고했지만, 자꾸 같은 주장이 계속됐다”며 “우리 회사가 입은 명예 실추, 투자자들이 본 손해에 대해 법적 책임을 물을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위 교수는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과 김종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발언을 언급하며 “로비를 당했다는 사람은 있는데 했다는 기업은 없는 것이냐”라고 했다. 하 의원은 지난 5월 12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P2E 코인 입법 로비가 있었냐고요? 예, 있었습니다”라고 올렸다. 김 의원도 한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해 “위메이드가 그 당시 시점에 입법 관련해서 부탁을 하러 국회에 왔고 심지어는 에어드롭 관련해서 어떤 제안도 하고 이런 얘기를 전해 들었다”고 했다.

한편 위믹스는 지난 5월 초까지 개당 약 1700원(코인마켓캡 기준)에 거래됐으나, 입법로비 의혹과 여러 가상자산 업계발 악재가 겹치며 하락세가 장기화, 이날 기준 800원대에 거래되고 있다.

사전 모집을 통해 선정된 투자자들은 장 대표에게 최근 벌어진 위믹스 가격 하락에 대한 대책을 요구했다. 한 투자자는 “이 모든 사태는 과거 위메이드가 위믹스를 유동화(매각)했기 때문이라고 본다”며 “그렇게 마련한 자금 1600억 원을 들여 선데이토즈(현 위메이드플레이)를 인수했는데, 거기서 출시한 ‘애니팡’ 게임의 성과는 지극히 낮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신뢰 확보를 위해 위믹스 전체 발행량 10억 개 중에서 재단이 보유한 5억 개를 소각할 생각이 있느냐”고 했다.

이에 장 대표는 “(재단 보유 물량을 없애는) ‘제로 리저브’를 시행한 프로젝트들이 있었는데, 효과적인 전략도 이기는 전략도 아니었다”며 “우리의 잠재력을 태우는 방식의 ‘버닝’은 고려하고 있지 않다. 다만 상황이 바뀌어 그 전략이 유효한 상황이 된다면 안 할 이유는 없다”라고도 덧붙였다.

위메이드가 ‘미르4′, ‘미르M’ 같이 블록체인을 도입한 게임에 유료 확률형 아이템을 판매하는 것과 관련한 비판도 나왔다. 이용자 간 경제가 활성화돼야 게임과 연동된 가상화폐 가치도 상승하는데, 게임사가 유료 아이템을 팔면 그 취지가 퇴색한다는 주장이었다.

이에 장 대표는 “수익모델은 면밀히 검토하겠다”며 “지난번 간담회 때도 말했듯, 한국식 수익모델보다는 패키지 판매나 월 정액 모델이 토큰 경제에 더 어울린다는 말씀을 드린 바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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