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동석, “마석도는 ‘다이하드’ 브루스 윌리스처럼 유머 끌어내는 캐릭터”(외신 인터뷰)

2023. 6. 14.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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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범죄도시3’의 마동석이 극중 마석도 캐릭터를 ‘다이하드’ 시리즈의 브루스 윌리스(존 맥클레인 형사 역)에 비유했다.

그는 13일(현지시간) 미국매체 무비웹과 인터뷰에서 “사람들을 웃기는데 관심이 많다”면서 “마석도는 ‘다이하드’의 브루스 윌리스처럼 위험한 상황에서도 유머를 끌어낼 수 있는 캐릭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평소 재미있는 아이디어를 많이 떠올려요. 억지로 웃는 건 피하고 싶었고, 이 캐릭터가 진짜로 할 법한 대사를 만들려고 노력했죠. 이번 프랜차이즈 시리즈에서는 가짜가 되지 않는 것이 중요했어요.”

그는 마석도가 ‘범죄도시’ 1편에서 폭력을 사용하기 전에 생각하지 않는 “조폭같은” 인물이었다면, 3편에선 맹목적으로 앞으로 나아가기보다 상황에 따라 주먹을 휘두르며 상황을 헤쳐나가는 형사다운 면모를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마동석은 ‘범죄도시3’ 개봉을 앞두고 한국기자들과 인터뷰에서 어린시절 복싱선수를 꿈꿨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부상이 발목을 잡았다. 학창 시절 배달 아르바이트를 하던 중 오토바이 사고를 크게 당해 오른쪽 어깨가 부러졌다. 미국에 이민 가서 건물 청소와 설거지도 했다. 어느날 계단에서 미끄러져 다친 어깨에 또 다시 칼을 댔다. 복싱선수의 꿈은 그렇게 사라졌다. 좌절을 극복한 마동석은 복싱액션으로 글로벌 스타 반열에 올랐다.

“이 시리즈는 제 인생의 총체와도 같아요. 평생을 바쳐온 연기와 복싱 기술을 결합해 마석도라는 캐릭터를 만드는 데만 20년이 걸렸죠. 그 과정에서 가상의 세계를 구축하고 스태프들과 소통하며 수많은 캐릭터를 만들어내는 방법을 배울 수 있었고요. 지금도 다음 프로젝트를 만들기 위해 열심히 노력하고 있어요. 평소에 프로 복서들과 함께 연습하며 날카로운 기술을 유지하기 위해 운동하고 있습니다.”

최근 몇 년간 시리즈의 인기에 대해 묻자 마동석은 "많은 관객들의 애정과 성원에 감사드린다"면서 "전혀 예상하지 못했고 흥행에 너무 놀랐다. 많은 관객들이 우리 영화를 통해 스트레스를 해소할 수 있기를 진심으로 바란다. 관객들이 많은 만족과 기쁨을 느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답했다.

“‘범죄도시’ 5편과 6편도 준비 중입니다. 현재 할리우드 감독 및 스튜디오와 함께 다양한 영화 및 TV 시리즈를 제작하고 있어요. 제가 출연했던 한국 영화 ‘악인전’을 할리우드에서 리메이크하는 작업을 하고 있고, 동시에 마블 스튜디오와 함께할 다음 프로젝트도 기다리고 있습니다.”

'범죄도시3'는 대체불가 괴물형사 ‘마석도’(마동석)가 서울 광역수사대로 이동 후, 신종 마약 범죄 사건의 배후인 ‘주성철’(이준혁)과 마약 사건에 연루된 또 다른 빌런 ‘리키’(아오키 무네타카)를 잡기 위해 펼치는 통쾌한 범죄 소탕 작전을 그린 영화로, 한국에서 800만 관객을 돌파했다.

[사진 = 에이비오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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