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섭 장관, 콜린 칼 美국방정책차관 접견.."북핵 확장억제 실행력 강화 기여"

칼 차관, JSA 방문·화력격멸훈련도 참관

[파이낸셜뉴스]

국방부는 14일 오전 이종섭 국방부 장관이 서울 용산 국방부 청사에서 콜린 칼 미국 국방부 정책차관을 접견하고, 한반도 및 역내 안보와 주요 동맹현안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고 밝혔다.

칼 차관의 이번 한국 방문은 지난 3일 싱가포르에서 한미일 국방장관 회담이 열린 뒤 일주일 만이다.

국방부에 따르면, 이 장관은 접견에서 칼 차관이 재임 기간 '2022년 한미 확장억제전략협의체(EDSCG)'에 참여하는 등 (북핵 고도화)확장억제 실행력 강화에 크게 기여한 점에 대해 사의를 표했다.

그러면서 한미 정상회담 결과물인 '워싱턴선언'의 의미를 평가하며, 한미 국방당국 간 긴밀한 공조를 통해 다양한 도상훈련(TTX) 시행, 미 전략자산 전개 확대와 같은 미 확장억제 실행력 강화를 위한 다양하고 실효적인 방안을 이행해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칼 차관은 이 장관의 의견에 공감하고 미 확장억제 강화를 위한 한미 간 공조와 소통의 중요성을 환기했다. 그는 또 북한의 셈법을 변화시키기 위한 동맹의 노력을 강조하면서 최근 한일관계 개선에 따른 한미일 안보협력의 진전에 대해 높게 평가했다.

이 장관은 칼 차관이 내달 이임 후 학계로 복귀해서도 한미동맹 및 우리의 국방정책에 대한 지지와 성원을 보내줄 것을 당부하면서 장관 명의의 감사장을 수여했다.

칼 차관은 오는 15일 경기 포천 승진훈련장에서 실시되는 연합합동 화력격멸훈련을 참관한다.

또 한미간 안보동맹의 굳건함을 강조하기 위한 행보의 일환으로, 비무장지대(DMZ) 내 공동경비구역(JSA)도 찾아 한국에 대한 미국의 방위공약이 철통같다는 점을 강조할 것으로 알려졌다.

칼 차관은 지난 11일부터 오는 17일까지 한일 방문에 이어 하와이 인도·태평양사령부 방문도 계획중이다. 칼 차관의 이번 한일 방문은 한미일 안보협력의 구체 전략을 논의하는 기회가 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정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