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라루스 “러 전술핵무기 받기 시작…히로시마 3배 위력”

김지원 디지털팀 기자 2023. 6. 14.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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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라루스가 러시아 전술핵무기를 도입하기 시작했다고 알렉산드르 루카셴코 벨라루스 대통령이 밝혔다.

앞서 지난 3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벨라루스에 전술핵무기를 배치하기로 양국이 합의했다며 "7월1일까지 (벨라루스 내)핵무기 저장시설을 완공할 것"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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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카셴코 “러시아로부터 받은 미사일과 폭탄 갖고 있다”

(시사저널=김지원 디지털팀 기자)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오른쪽)과 알렉산드르 루카셴코 벨라루스 대통령이 9일(현지 시각) 러시아 소치의 보차로프 루체이 별장에서 회담하고 있다. ⓒ TASS=연합뉴스

벨라루스가 러시아 전술핵무기를 도입하기 시작했다고 알렉산드르 루카셴코 벨라루스 대통령이 밝혔다.

14일(현지 시각)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루카셴코 대통령은 전날 러시아 국영 TV 채널 '로시야-1'과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러시아로부터 받은 미사일과 (핵)폭탄을 갖고 있다"면서 "이 폭탄들은 히로시마나 나가사키에 투하된 핵폭탄보다 위력이 3배나 된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3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벨라루스에 전술핵무기를 배치하기로 양국이 합의했다며 "7월1일까지 (벨라루스 내)핵무기 저장시설을 완공할 것"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이후 루카셴코 대통령은 지난달 "핵무기를 옮기는 노력이 시작됐다"고 밝혔다.

러시아의 서쪽에 위치한 벨라루스는 서부 지역에서 폴란드, 리투아니아, 라트비아 등의 나토 회원국들과 1250㎞의 국경을 공유하고 있으며, 러시아와 전쟁 중인 우크라이나와도 국경을 맞대고 있다.

따라서 러시아 핵무기가 벨라루스 서부 지역에 배치되면 우크라이나와 일부 나토 회원국들이 잠재적 표적이 될 수 있어 국제사회에 안보 위기감이 커졌다. 루카셴코 대통령은 더 나아가 지난달 28일에는 러시아와 벨라루스의 편에 서는 국가엔 핵무기를 나눠줄 수 있다고 공언하며 핵전쟁 가능성에 대한 우려를 키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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