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염수 방류시 수산물 수입 안해’ 홍콩에 日 “규제 않도록 압력 가할 것”

정현진 기자 2023. 6. 14. 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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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이 후쿠시마 제1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가 시작될 경우 일부 일본산 수산물 수입을 즉시 중단할 것이라고 밝힌 가운데, 일본 정부가 홍콩이 수입 규제를 강화하지 않도록 압력을 높이겠다고 했다.

일본 정부 대변인인 마쓰노 히로카즈 관방장관은 14일 기자회견에서 "일본산 식품의 안전성은 확보돼 있다"며 "홍콩과 마카오 당국에 현행 수입 규제에 대해 과학적 근거를 바탕으로 철폐를 요구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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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이 후쿠시마 제1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가 시작될 경우 일부 일본산 수산물 수입을 즉시 중단할 것이라고 밝힌 가운데, 일본 정부가 홍콩이 수입 규제를 강화하지 않도록 압력을 높이겠다고 했다.

한덕수 국무총리가 지난 1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07회 국회(임시회) 제3차 본회의 교육·사회·문화 분야 대정부질문에서 남인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으로부터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관련 질문을 받고 있다./뉴스1

일본 정부 대변인인 마쓰노 히로카즈 관방장관은 14일 기자회견에서 “일본산 식품의 안전성은 확보돼 있다”며 “홍콩과 마카오 당국에 현행 수입 규제에 대해 과학적 근거를 바탕으로 철폐를 요구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계속 홍콩과 마카오에 규제의 철폐를 요구하면서 추가 규제 강화를 하지 않도록 압력을 강화해 나갈 생각”이라고 밝혔다.

이날 마쓰노 장관은 라파엘 그로시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총장이 내달 초 일본을 방문할 것이라는 보도 관련한 취재진의 질의에는 “지금은 아무것도 결정돼 있지 않다”고 말했다.

앞서 일본 현지 언론은 복수의 일본 정부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그로시 사무국장이 내달 초 일본을 방문해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에게 오염수 방류 관련 IAEA 최종 보고서를 전달하는 방안이 조율되고 있다고 전했다.

마쓰노 장관은 “올해 1월 관계 각료회의에서 올해 봄부터 여름에 처리수(오염수)를 방류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힌 바 있다”면서 “구체적인 처리수 해양 방류 시기는 안전성 확보 등에 대해 정부가 확인해 판단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지난 8일(현지 시각) 체친원 홍콩 환경부 장관은 한 매체에 기고한 글에서 최근 후쿠시마 원전 인근에서 잡은 생선에서 기준치를 넘는 방사선 물질이 검출된 사례를 언급하며 “홍콩 관리들이 공중 보건을 위해 후쿠시마와 인근 지역산 수산물의 수입 금지를 포함한 엄격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오염수 방류가 식품 안전에 심각한 위험이 될 것임을 보여준다”면서 “오염 위험이 있는 일본 다른 지역산 수산물의 수입도 엄격히 통제하고 일본산 식품에 대한 검역도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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