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도약계좌' 최종금리 '연 6%' 결정…기본금리 4.5%로 인상(종합)

신병남 기자 2023. 6. 14. 1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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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정부의 주요 국정과제 중 하나인 '청년도약계좌' 금리가 연 6.0%로 최종 책정됐다.

14일 은행연합회는 KB국민·신한·하나·우리·농협 등 5대 은행을 포함한 11개 은행이 책정한 청년도약계좌 금리 최종안을 공시했다.

실제 금융당국은 전날 서민금융진흥원에서 KB국민·신한·하나·NH농협·IBK기업은행 등 6대 은행 부행장급 임원들과 청년도약계좌 금리 재산정과 관련한 의견을 교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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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은행, 우대금리 지적에 기본금리 1%P 올려 청년자산형성 지원
신청 쏠림 우려에 최고 6.5% 계획은 사라져…지방은행도 정책 동참
서울 시내의 시중은행 ATM기기 모습. 2023.6.13/뉴스1 ⓒ News1 김민지 기자

(서울=뉴스1) 신병남 기자 = 윤석열 정부의 주요 국정과제 중 하나인 '청년도약계좌' 금리가 연 6.0%로 최종 책정됐다. 5년 동안 매달 70만원씩 넣으면 정부 지원금을 포함해 약 5000만원의 목돈 형성이 가능하다.

14일 은행연합회는 KB국민·신한·하나·우리·농협 등 5대 은행을 포함한 11개 은행이 책정한 청년도약계좌 금리 최종안을 공시했다.

기본금리(3년 고정)는 3.8∼4.5% 범위였고, KB국민·신한·하나·우리·농협·IBK기업은행 등 6개 은행은 4.5%로 결정했다. 소득조건(총급여 2400만원 이하·종합소득 1600만원 이하·사업소득 1600만원 이하)에 따른 우대금리는 0.5%포인트(p)로 은행별 동일했다.

은행별 우대금리의 경우 1.0~1.7%p로, KB국민·신한·하나·우리·농협·IBK기업은행의 우대금리가 1.0%로 같다. 지방은행의 경우 1.5~1.7%로 차이가 있다.

기본금리와 소득 우대금리, 우대금리를 합한 값은 전 은행이 6%로 모두 같다.

ⓒ News1 윤주희 디자이너

당초 은행들이 중간 발표한 기본금리는 3.5∼4.5% 범위였고, 우대금리까지 포함하면 5.50∼6.50% 수준으로 편차가 있었다. 그러나 기본금리가 기업은행을 제외한 은행들이 3.5%에 불과하고, 2%p 이상의 우대금리가 다 적용돼야 최고금리를 받을 수 있어 실효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이에 6개 은행은 기본금리를 4.5%로 중간발표 대비 1%p 상향한 데 더해, 특정 은행으로 신청 쏠림 현상을 막기 위해 최고 금리를 6%로 맞춘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 금융당국은 전날 서민금융진흥원에서 KB국민·신한·하나·NH농협·IBK기업은행 등 6대 은행 부행장급 임원들과 청년도약계좌 금리 재산정과 관련한 의견을 교환했다. 당국은 지속적으로 은행권에 많은 청년이 금리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기본금리를 높이고, 우대금리를 완화할 것을 요청했었다.

금융당국이 사실상 금리 가이드라인을 제시한 만큼, 은행들도 지침에 맞춰 이 같은 금리를 결정한 것으로 분석된다.

중간발표에서 최고 금리(6.5%)를 제시했던 IBK기업은행은 2030세대들에 대한 시장 공략을 위해 금리 유지할 수 있다는 관측도 있었지만, 신청 쏠림을 의식한 것으로 분석된다.

아울러 지방은행들도 기존 대비 0.3~0.5%p 기본금리를 올려 청년 자산 형성이라는 정부 정책 방향에 힘을 보탰다. 6%라는 최고 금리에 맞춰 우대금리는 조정했다.

은행권 관계자는 "기준금리가 높은 시중은행들보다 지방은행의 부담이 덜한 구조이지만, 최고금리를 맞췄다는 데 의미가 있다"며 "금리가 같지만 우대금리에 따라 소비자 선택폭이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오는 15일 출시되는 청년도약계좌는 청년층의 자산형성을 돕기 위해 정부가 추진하는 정책금융상품이다. 5년간 매달 70만원을 적금하면 정부 지원금(월 최대 2만4000원)을 보태 5000만원의 목돈을 모을 수 있게 설계됐다. 연소득 7500만원 이하면서 가구소득 중위 180% 이하인 19∼34세 청년이면 가입할 수 있다.

fellsic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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