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현국 위메이드 대표, 위믹스 로비 의혹 일축

윤선영 2023. 6. 14.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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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현국(사진) 위메이드 대표가 업계 일각에서 제기한 가상화폐 위믹스 관련 국회 입법 로비설은 "단 하나의 객관적 증거도 없는 악의적 주장"이라고 일축했다.

장 대표는 14일 위믹스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한 '제2회 위믹스 AMA(Ask Me Anything·무엇이든 물어보세요)' 간담회에서 "불법 로비를 했다는 건 '나는 그렇게 생각한다'고 할 수 있는 차원이 아니라 범죄를 저질렀다는 얘기로, 주장이라고도 하기 힘들다"며 "위메이드가 무엇을 했는지는 제가 제일 잘 알고 그런 일은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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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현국 위메이드 대표가 14일 위믹스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한 '제2회 위믹스 AMA(Ask Me Anything·무엇이든 물어보세요)'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위믹스 공식 유튜브 캡처
위메이드 사옥 전경. 위메이드 제공

장현국(사진) 위메이드 대표가 업계 일각에서 제기한 가상화폐 위믹스 관련 국회 입법 로비설은 "단 하나의 객관적 증거도 없는 악의적 주장"이라고 일축했다. 장 대표는 14일 위믹스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한 '제2회 위믹스 AMA(Ask Me Anything·무엇이든 물어보세요)' 간담회에서 "불법 로비를 했다는 건 '나는 그렇게 생각한다'고 할 수 있는 차원이 아니라 범죄를 저질렀다는 얘기로, 주장이라고도 하기 힘들다"며 "위메이드가 무엇을 했는지는 제가 제일 잘 알고 그런 일은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앞서 위메이드는 지난달 위정현 한국게임학회장을 허위사실 적시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서울경찰청에 형사고소했다. 위 학회장은 성명을 내고 "몇 년 전부터 P2E(Play To Earn·돈 버는 게임) 업체와 협·단체가 국회에 로비하는 것 아닌가라는 소문이 무성했다"며 "P2E 게임에 대한 허용 요구가 지난해부터 여야를 막론하고 국회를 중심으로 계속 분출한 것은 위믹스를 둘러싼 이익 공동체가 형성된 결과가 아닌지 의심할 수밖에 없다"고 의혹을 제기한 바 있다.장 대표는 위 학회장을 상대로 한 형사고소는 불가피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P2E가 '바다이야기'인가 아닌가, 좋은가 나쁜가는 주장으로서 충분히 각자 생각과 양심에 따라 판단할 수 있는 문제지만 (불법 로비는) 지속적이고 악의적으로 단 하나의 객관적 증거도 없이 한 주장"이라며 "불법 로비는 없었다고 여러 차례 설명하고 거짓말을 하지 말라고 여러 차례 경고를 했음에도 불구, 자꾸 같은 주장이 계속됐다. 회사가 입은 명예 실축이나 홀더들이 입은 손해에 대해 책임을 물을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장 대표는 P2E 게임을 '바다이야기'와 동일선상에 놓는 것도 반박했다. 그는 "위메이드는 P2E가 아닌 P&E(Play and Earn)라는 용어를 사용하고 있다. 제가 본 유저들의 행태는 P&E에 가깝기 때문이다. 또 '바다이야기'는 슬롯머신 게임이지만 P2E 게임의 가장 성공적인 작품은 '미르4'인데 두 게임이 같다고 할 수 있나"게임으로 돈을 번다고 다 같은 게임인 것인가"라고 되물었다. 이어 "P2E 게임에 대한 부정적인 개인의 인식과 판단을 과장되게 전달하기 위해서 '바다이야기'라는 도박과 억지로, 말도 안 되게 등치시킨 이상한 주장이라고 생각한다"며 "그런 식의 등치를 하다 보면 세상은 다 '바다이야기'라고 주장해야 할 것"이라고 비판했다.

한 때 2000원대를 호가하던 위믹스는 국내 주요 가상자산 거래소의 거래 지원 종료, 김남국 의원의 가상자산 투자 논란과 이로 인한 각종 의혹 등으로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이날 기준 위믹스는 800원대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투자자들은 가격 하락에 관한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다만 장 대표는 제로리저브는 고려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그는 "경쟁사들을 보면 제로리저브는 효과적인 전략이라고 볼 수 없다"며 "외부환경이 크게 달라진 것도 아니고 실패한 전략인 만큼 지금 제로리저브를 고려하지는 않는다"고 전했다.

대신 장 대표는 △위믹스 플레이 △나일 △위믹스 파이 등으로 구성된 위믹스3.0 활성화에 노력하겠다는 방침이다. 클레이튼 기반 디파이 서비스 '클레바'의 경우 "위믹스파이에서 자신의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옮겨오는 과정을 진행 중"이라며 "더욱 개선된 모습을 보여줄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위메이드플레이가 보유한 '애니팡' IP(지식지산권)의 블록체인 게임 성과가 부진하다는 지적에는 "게임을 잘 만들지 못했다"고 자성의 목소리를 냈다. 다만 그는 "캐주얼 게임과 토크노믹스가 어울리지 않는다는 생각은 하고 있지 않다"며 "계속해서 '애니팡' 기반의 블록체인 게임을 출시하고 성공하면 그 공식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나이트 크로우'의 글로벌 버전에는 자신감을 나타냈다. 장 대표는 "'나이트 크로우'가 국내에서 매출 1위에 오르는 큰 성공을 거뒀다"며 "올해 안에 위믹스 토크노믹스를 적용해서 글로벌 시장에 출시할 예정으로 블록체인 게임의 중흥기를 맞는 새로운 역사를 쓸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윤선영기자 sunnyday72@ sunnyday72@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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