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스이타시 교육당국 “기미가요 외우는지 조사하라”…교사들 반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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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스이타시 교육당국이 일본 국가인 '기미가요'를 학생들이 외우고 있는지 조사하라고 지시해 교사들이 반발하고 있다고 마이니치신문이 오늘(14일) 보도했습니다.
일본 오사카부 스이타시 교육위원회는 지난 3월 관내 54개 시립 초·중학교에 기미가요 가사를 암기하고 있는 학생 수를 조사해 보고할 것을 지시했습니다.
이에 대해 교직원조합은 이번 지시가 국가를 강제하는 것으로 연결될 수 있다며 시 교육위에 항의문을 제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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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스이타시 교육당국이 일본 국가인 ‘기미가요’를 학생들이 외우고 있는지 조사하라고 지시해 교사들이 반발하고 있다고 마이니치신문이 오늘(14일) 보도했습니다.
일본 오사카부 스이타시 교육위원회는 지난 3월 관내 54개 시립 초·중학교에 기미가요 가사를 암기하고 있는 학생 수를 조사해 보고할 것을 지시했습니다.
또 졸업식 당일 국기와 교기가 게양된 위치를 확인할 수 있는 사진 등을 제출할 것도 지시했습니다.
이에 대해 교직원조합은 이번 지시가 국가를 강제하는 것으로 연결될 수 있다며 시 교육위에 항의문을 제출했습니다.
일본 기미가요는 일왕 치세의 영속을 기원하는 것으로 해석되는 구절이 포함돼 있으며, 태평양전쟁 후 폐지됐다가 1999년 국가로 법제화됐습니다.
이에 대해 일본 내 진보세력은 기미가요가 군국주의 일본을 상징한다고 반발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일본 정부는 기미가요를 국민에게 강제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반복해 밝혀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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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석호 기자 (parkseokho@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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