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툰 이상의 매력有"..'이번생', 신혜선x안보현 힐링 판타지 로맨스[종합]

김나연 2023. 6. 14.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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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김나연 기자] 인기 웹툰 '이번 생도 잘 부탁해'가 동명의 드라마로 재탄생됐다.

14일 오후 tvN 새 토일드라마 '이번 생도 잘 부탁해' 온라인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제작발표회에는 배우 신혜선, 안보현, 하윤경, 안동구, 이나정 감독이 참석했다.

tvN 새 토일드라마 '이번 생도 잘 부탁해'는 전생을 기억하는 인생 19회차 반지음(신혜선 분)이 꼭 만나야만 하는 문서하(안보현 분)를 찾아가면서 펼쳐지는 저돌적 환생 로맨스다. 네이버웹툰 평점 9.98, 글로벌 누적 조회수 약 7억 뷰의 이혜 작가의 동명 웹툰을 원작으로 한다.

연출을 맡은 이나정 감독은 여타 판타지 로맨스 드라마와의 차별점을 묻자 "여자 캐릭터 두명이 다 시원하게 직진한다. 남자 캐릭터들은 섬세하고 여린 모습으로 둘을 기다린다. 새로운 캐릭터의 반전이 재미있었다. 로맨스지만 제가 제일 끌렸던건 갑자기 헤어졌던 두 사람이 다시 만나게 됐을 때 어떤 이야기를 할수 있을까 생각해 봤다. 살아남았던 사람은 고맙다는 말이나 그동안 잘해줬던 것들에 대한 이야기를 할수있었을 것 같고, 갑자기 떠난 사람은 '내가 떠나도 잘 살았으면 좋겠어' 이런말을 전하지 못하고 이별했을 때 다시 만나는 기적같은 따뜻한 판타지가 웹툰의 초반 연재분에서 와닿는 부분"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최근에 갑자기 이별을 맞는 일들 경험하신 분들도 있고, 주변에서 언제나 일어날수 있는 일이다. 로맨스지만 따뜻함을 줄 수 있는 색의 로맨스도 하고 싶었다"고 연출 계기를 전했다.

또 연출 포인트에 대해서는 "지음이의 전생이 외국인도 있고 한국인도 있고 남자도 있고 여자도 있다. 진짜 같이 보여야 '지음이가 이렇게 살았구나 그래서 천살이 넘는 내공을 가졌구나'라는 걸 표현할 수 있을 것 같아서 사실적으로 연출하려고 노력했다. 그래도 한 사람이 살았던거니까 관전포인트라면 모든 전생에 나오는 인물들마다 한국 색깔로 하면 옥색, 외국 색깔로 하면 에메랄드색 아이템 착장시켰다. 그걸 찾아보는 재미도 있을 것"이라고 짚었다.

'철인왕후' 이후 약 2년만에 안방극장에 복귀한 신혜선은 "계속 일하고 있었는데 생각해보니 몇년이 지났다. 저는 그동안 로맨스 장르를 하고 싶다는 생각을 계속 갖고 있었다. 그러던 중 감독님의 연출 방향성이나 하고싶었던 얘기 들으며 제가 꽂혔다. 감동 받아서 저도 하게 됐다"며 "제가 판타지를 좋아하는걸 어느순간 깨닫고 판타지를 멀리 해야겠다 생각했다. 판타지로맨스는 마지막이지 않을까 하는 생각으로 선택했다"고 전했다.

복귀작으로 '이번 생도 잘 부탁해'를 택한 것에 대해서는 "판타지 로맨스를 좋아하는 사람으로서 제가 딱 판타지 로맨스가 하고싶네 이런생각 하고 있던 차에 제안을 받았다. 웹툰을 많이 즐겨보는 사람은 아니라 사실은 잘 모르고 있었다. 그런데 감독님을 뵀을때 감독님이 방금 하셨던 말씀이 뇌리에 꽂혀있었다. '갑작스러운 이별 한 사람들이 한번 더 기회 갖게된다면' 그런 얘기를 하고싶다는 말씀 하신걸 듣고 생각을 고쳐먹었다. 로맨스만 운운할게 아니더라"라고 밝혔다.

이어 "웹툰 보고 하고싶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 취지도 좋고 얘기가 따뜻해서. 근데 웹툰 보고나서 저뿐아니라 모두가 부담이 들었을거다. 너무 인기있다보니까 방송 끝날때까지 걱정될거지만 그래도 한번 용기내서 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털어놨다.

극중 전생을 기억하는 인생 19회차 반지음을 맡은 그는 "사실 이렇게 말씀드려도 될지 모르겠지만 차려진 밥상에 숟가락 올린거다. 전생들을 다 다른분들이 멋있게 찍어주셨다. 저는 그냥 그거 받아서 '얘는 이랬다고 한다' 하는 표정만 하면 돼서 너무 감사했다"고 겸손한 모습을 보였다. 그러면서 "처음으로 앞머리 잘라봤다. 작품 내내 앞머리 있었던 적은 처음이었다. 염색도 나름 해봤다"고 캐릭터 표현을 위한 노력을 전하기도 했다.

안보현은 첫사랑을 잊지 못하는 재벌 2세 문서하 역을 맡았다. 그는 "이나정 감독님의 작품 너무 재밌게 봤던 팬이라고 하면 팬이다. 멜로 장르에 도전하는건데 어떻게 보면 여태껏 했던 거랑 다른 것 같기도 하고 전작 '도베르만'에서 너무 강인한 인상을 남겼던 것 같아서 이번에 좋은 작품으로 새로운 모습 보여드리면 어떨까 하는 생각에 너무 부담도 되지만 쉽지 않게 선택했다"고 작품을 택한 이유를 전했다.

그간 여러 차례 웹툰 원작 작품에 임해 왔던 그는 "좋아해주시는 분들이 많은 작품들의 싱크로율을 충족 시키기엔 너무 많은 노력이 필요 해서 부담도 있었다. 서하는 내적 아픔, 그늘 이런게 있는데 제가 잘따라갈수있을까 흡수할수있을까 고민을 많이 했다"며 "제 안에서는 최선을 다한 것 가다. 기존에 웹툰이 있다 보니 그 그림체를 최대한 따라가려 노력했다. 전작의 강인한 모습을 벗어나야된다는 생각에 스타일링이나 여러가지로 변화 주려 했고, 가지고 있던 체중 감량이나 조금의 근육들을 없애면서 전작에 비교해서 8kg 정도 감독님한테 컨펌 받으면서 뺐다"고 노력을 밝혔다.

반지음의 전생인 윤주원(김시아 분)의 여동생 윤초원 역을 맡은 하윤경은 "제가 마지막에 캐스팅 됐는데, 주연 배우들이 흥행 보증 수표라 믿음직스러웠다. 나도 같이 저기 묻어서 가고싶다는 마음이 있었다. 저도 웹툰을 봤는데 이야기가 따뜻하고 좋더라. 우리가 주변사람들에 대해 생각해볼수있는 지점이 많아서 감동적이다, 나도 이런작품 할수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하게 됐다"고 출연 계기를 전했다.

이어 "제가 혼자있을때 차분한 편이다. 차분한걸 좋아하는데 초원이는 밝은 이미지 있고 사랑스러운 친구라 촬영 전에 에너지를 아껴뒀다가 직전에 끌어올린 부분 있었다. 아주 살짝의 보이스를 높이는 저만의 디테일같은게 있었다. 제가 (하도윤을) 좋아해야되기 때문에 좋아하려고 노력많이 했다. 처음에는 어색함이 있으니까. 하다보니 자연스럽게 됐다"고 털어놨다.

또 전작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속 최수연 캐릭터와 차이점에 대해서는 "무해한 캐릭터라 전작과 같은 선상이라 생각해주시는데 제 생각에는 다르다. 그전 캐릭터는 커리어우먼, 걸크러시의 멋있음이 있다면 초원이는 인간 비타민이다. 주변 밝혀주고 아픔 있어도 잘 극복해낸 건강한 친구다. 요즘 그런캐릭터 보기 어려운것 같다. 자극적인것도 많고. 그런 초원이 보면서 좋은 기운 받아가실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안동구는 문서하의 충직한 비서이자 오래된 친구 하도윤 역을 맡았다. 그는 "오디션을 통해 캐스팅 됐다. 감독님 전작을 다 재밌게 봤고, 너무 좋아하는 개인적으로로 팬인 선배님들이라 너무 뽑히고 싶었다. 뽑아주셔서 감사하다. 웹툰으로 보니 (하도윤이) 매력적이더라. 내가 가진 색으로 어떻게 표현할수있을까, 해보고싶다 생각했다. 하게 돼서 너무 감사하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도윤이는 표현 정적으로 한다. 저는 평소 까불고 제스쳐도 있는데 그걸 자제하려 했다. 배우가 빨리 친해지는것도 중요하다 생각해서 빨리 친해지려 노력하고 그게 화면에 묻어나길 바랐다"고 캐릭터 표현을 위한 노력을 밝히기도 했다.

이나정 감독은 원작과 드라마속 캐릭터에 대해 "완전히 같은 것 같진 않다. 저도 원작 팬인데 원작 지음이가 한가지 표정이다. 그렇게 드라마 계속 가면 지루할것 같다. 혜선씨 보면 장난꾸러기같은 표정이 있다. 우리 지음이가 더 엉뚱하고 싸움도 잘하는 모습 나오고 춤도 추고. 그런 차별점을 갖고도 재밌게 볼수있지 않을까 싶다"며 "서하도 원작 서하보다 좀 더 강하기도 하고 남자답기도 하고 그런데 반면에 극단적으로 여리고 예민한 부분이 있어서 차이점 두면서 촬영하는게 좋았다. 서하는 또 턱이 뾰족하다. 만화니까. 하지만 그 이상의 매력을 분명 느낄것"이라고 자신했다.

마지막으로 관전포인트를 묻자 이나정 감독은 "화려한 말보다 드라마는 항상 친구같고 그러면서도 늘 곁에 있는 존재라고 생각했다. 저희 드라마 재미와 감동 그 두가지 쉽지만 어려운걸 해보려 했다. 다채로운 볼거리도 있으니 많은 시청 바란다"고 말했다. 신혜선은 "우리 드라마는 집에 놀러가면 코코아를 내미는 것 같은 친구같은 느낌이 되지 않을까. 혹은 할머니 같은 느낌이 되지 않을까 싶다. 따뜻하게 볼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안보현은 "흔히 많이들 보셨던 판타지 멜로도 가미돼있지만 그 안에서 제일 좋았던 부분은 힐링 요소들이 많다. 전생, 환생에 대해 나도 그랬으면 어땠을까 생각까지 하게 되는 드라마"라고 말했고, 하윤경은 "촬영하면서 제 주변 사람들, 소중한 사람들에 대해 한번 더 생각하게 되는 기회였다. 시청자 여러분들도 보시게 되면 그런 좋은 메시지를 얻고 좋은 온기 받아가실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고 전했다.

안동구는 "현장에서 모든 사람들이 시청자들에게 즐거움 주기 위해 하나의 목표만을 가지고 뜻을 모아 찍었다. 그 마음들이 다 영상에 담겼을거다. 하이라이트 보니 기대돼서 시청자로서 본방 사수하며 볼거다. 여러분들도 기대 많이해주시고 즐겁게 봐주시면 감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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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tv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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