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지리아서 선박 전복… 최소 103명 사망

지난 13일(현지시각) 나이지리아 나이저강에서 배가 전복돼 최소 103명이 숨졌다. 사진은 나이지리아 마코코 지역 모습. /사진=로이터

나이지리아 서부 지역에서 선박이 전복돼 최소 103명이 목숨을 잃었다.

지난 13일(이하 현지시각) AP통신은 나이지리아 경찰 당국 발표를 인용해 "나이지리아 서부 콰라주 나이저강에서 선박 전복 사고가 발생했다"며 "이 사고로 현재 103명이 숨졌다"고 보도했다. 현지 당국은 구조·수색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희생자들은 인근 마을 결혼식에 참석했다가 돌아가는 길이었다. 희생자 중엔 어린이도 포함됐다. 도로 사정이 열악한 나이지리아에서는 선박이 주요 교통 수단 중 하나다.

압둘라만 압둘라자크 콰라주 주지사는 사고 직후 공식성명을 통해 "생존자를 구하기 위해 구조 활동을 계속 진행하고 있다"며 애도를 표했다. 사고 당시 선박은 적정 승선 인원을 초과한 상태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AFP통신은 "나이지리아에서는 선박이 주요 교통 수단"이라며 "선박 과적과 정비 불량 등의 이유로 사고가 자주 발생한다"고 전했다.

김태욱 기자 taewook9703@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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