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신들 앞다퉈 BTS 10주년 특집 기사…“서울 보라색으로 물들어”
주요 외신들이 데뷔 10주년을 맞이한 K팝 대표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발자취를 14일 집중 조명하며 앞다퉈 특집 기사를 내보냈다. 이들 매체는 BTS의 여정을 기념하며 다양한 행사가 개최되는 서울 곳곳의 ‘핫플’을 직접 순례할 정도로 깊은 관심을 드러냈다.
로이터는 “데뷔 후 아시아에서 시작된 BTS의 인기는 2020년 메가 히트곡 ‘다이너마이트’(Dynamite)를 계기로 전 세계로 확장됐다”며 “BTS의 전 세계 순회 콘서트는 잇따라 매진됐고, ‘아미’의 지원으로 유엔 총회 연설까지 했다”고 짚었다. 최근 진, 제이홉부터 멤버들의 입대가 시작되며 BTS의 ‘완전체’ 활동이 잠시 보류됐다며 “한국에서 모든 건장한 남성은 북한의 공격을 막기 위해 18∼21개월간 군에 복무해야 한다”고 소개했다.
CNN은 “이런 스타일의 진화는 그룹 이미지에 대한 전반적인 변화를 수반했다”며 “두건과 벙거지, 그리고 풍성한 털 장식이 사라지고 예리한 맞춤형 제작과 색상 선택이 자리 잡았다”고 언급했다. 멤버들의 모습이 ‘나쁜 남자’(bad boy)의 느낌에서 벗어나 깔끔한 ‘핀업’(pinup·벽에 꽂는 연예인 사진)과 같은 이상적인 외형을 갖추게 됐다는 것이다. CNN은 “이런 모습은 레드카펫에서 가장 명확하게 확인된다”며 “한때 거의 동일한 정장을 갖춰 입었던 BTS가 이제 상호보완적 ‘앙상블’ 드레싱의 기술을 숙달하게 된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진, 슈가, 제이홉, RM, 지민, 뷔, 정국은 각기 자신만의 패션 영향력을 갖췄다”며 “서방 브랜드들에 있어 한국의 고급 패션 시장은 과거 10년보다 미래 10년 동안 더 수익성이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조성민 기자 josungmi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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