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탕탕” 총들고 적진으로 돌격…최전방 전투서 포착된 우크라 여군
우크라이나가 대반격에 나선 가운데 우크라이나의 여군들이 적군 진지를 공격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12일(현지시각) 영국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제3독립공격여단은 전날 텔레그램을 통해 바흐무트 남쪽에서 벌어진 러시아군 참호 습격 영상을 공개했다. 1분24초 분량의 이 영상은 우크라이나 병사들의 바디캠을 통해 촬영됐다.
영상을 보면 우크라이나 병사들은 푸른 들판에서 적군을 향해 총을 쏘고 있다. 이들은 전방을 향해 연달아 총을 쏘며 돌격했다. 이 전투에는 장갑차 한 대도 동원됐다. 병사들은 장갑차를 엄폐물로 삼아 날아오는 총알을 피하고 대응사격을 하기도 했다.
이들 가운데에는 여군 한 명도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전우들과 함께 총을 들고 뛰며 러시아군 진지를 습격, 점령했다. 영상에는 여군의 모습이 잠깐 등장하는데, 해당 장면에서 그는 풀숲 뒤에 몸을 숨기고 앉아 적군을 향해 총구를 겨누고 있다. 영상 59초쯤에는 전우들에게 무언가 이야기 하는 여군의 목소리도 담겼다.
이번 전쟁에 투입된 우크라이나 여군은 4만여 명으로 알려졌다. 지난 3일 우크라이나 독립언론 유로마이단프레스에 따르면, 한나 말리아르 우크라이나 국방부 차관은 “6만 명 이상의 여성들이 의료진, 저격수, 지휘관 등으로 활약하며 러시아의 침략으로부터 조국을 방어하고 있다”며 “그 중 4만2000명이 군대에 소속되어 있다”고 밝혔다. 이어 “러시아 침공이 이어지면서 더 많은 여성들이 군대에 합류하고 있다”며 여군의 수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우크라이나의 대반격 작전은 최근 본격적으로 진행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지난 10일 대반격이 진행 중임을 밝혔다.
우크라이나는 12일까지 7개 마을을 탈환한 것으로 알려졌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동영상 연설을 통해 “전투는 치열하지만 우리는 전진하고 있고 그것이 중요하다”며 “적의 손실은 우리에게 필요한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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