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가 전 총리 “윤 대통령 변함 없는 사람”…신뢰관계 추어 올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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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한의원연맹 회장인 스가 요시히데 전 일본 총리가 한-일 관계와 관련해 "윤석열 대통령은 변하지 않을 것이다. 걱정할 필요가 없다"고 밝혔다.
스가 전 총리는 14일 보도된 <아사히신문> 과의 인터뷰에서 윤 대통령과 관련해 "일본과의 관계를 매우 중시하고, 말뿐만 아니라 행동으로 확실히 보여준다. 중간에 그 신념을 바꿀 사람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평가했다. 아사히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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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정부]
일한의원연맹 회장인 스가 요시히데 전 일본 총리가 한-일 관계와 관련해 “윤석열 대통령은 변하지 않을 것이다. 걱정할 필요가 없다”고 밝혔다. 한-일 관계 첨예한 현안인 강제동원 피해자 배상 문제 양보에 이어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에 협조적인 윤 정부에 대해 일본에선 강한 신뢰감을 보이고 있다.
스가 전 총리는 14일 보도된 <아사히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윤 대통령과 관련해 “일본과의 관계를 매우 중시하고, 말뿐만 아니라 행동으로 확실히 보여준다. 중간에 그 신념을 바꿀 사람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평가했다. 한-일 관계에 대해선 “윤 정부에서 다시는 양국 관계가 나쁜 방향으로 돌아가지 않도록 관계를 강화해 나가면 된다. 걱정할 필요가 없다”고 강조했다.
스가 전 총리는 지난달 31일 신임 일한의원연맹 회장 자격으로 서울을 찾아 윤 대통령과 만났다. 이와 관련해 스가 총리는 “윤 대통령과 이야기 하면서 과거 합의나 협정 등 국가 사이에 약속을 지킨다는 관점에서 냉정하게 판단하고 있다는 것을 강하게 느꼈다”며 “일-한 관계는 개선되고 있다. 안보 분야에선 북한 미사일에 대한 정보 공유 등 좋은 영향이 있다”고 말했다.
윤 정부를 한껏 치켜세운 스가 전 총리는 문재인 전 정부에 대해선 유감을 표명했다. 그는 한-일 위안부 합의와 관련해 “(2015년 12월) 위안부 합의 당시 관방장관이었던 나도 한국 쪽과 조율을 맡았다. 역사 문제로 언제까지 일-한이 불편한 관계를 이어가서는 안 된다는 생각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일본이 10억엔을 내놓아 ‘최종적이고 불가역적인 해결’을 확인했지만, 이후 문 정부가 합의를 무산시키는 언행을 계속한 것은 유감”이라고 말했다.
스가 전 총리는 일본의 숙원 과제 중 하나인 북한의 일본인 납치문제에 대해서도 윤 대통령이 적극적으로 도와주겠다고 약속했다고 밝혔다. 스가 전 총리는 “한국은 정보기관 등이 북한의 동향을 주시하고, 사람을 통해 얻을 수 있는 정보도 일본보다 많다. 윤 대통령에게 정보제공을 포함해 협조를 부탁했다. 윤 대통령이 ‘할 수 있는 것은 다하겠다’고 말해줬다”고 전했다.
도쿄/김소연 특파원
dand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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