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SG 이적 예정' 다음 시즌 이강인이 착용할 유니폼은?

[인터풋볼] 하근수 기자= 다음 시즌 이강인이 착용할 유니폼은 어떤 디자인일까.

유럽 축구 이적시장에 정통한 파브리시오 로마노는 14일(한국시간) "파리 생제르맹(PSG)과 이강인이 장기 계약에 대한 구두 합의에 도달했다. 메디컬 테스트도 이미 마무리됐다"라며 계약 성사를 의미하는 시그니처 멘트 'Here we go'를 붙였다. 

발렌시아에서 외면됐던 '꽃'이 마요르카에서 '만개'했다. 올 시즌 이강인은 스페인 라리가에서 번뜩이는 탈압박, 저돌적인 드리블, 날카로운 연계로 스스로를 증명했다.

특히 드리블 능력은 유럽 5대 리그에서도 탑급이다. 축구 통계 매체 '후스코어드닷컴'에 따르면 이번 시즌 이강인(90회 성공)은 비니시우스 주니오르(112회 성공), 리오넬 메시(102회 성공), 제레미 도쿠(96회 성공)에 이어 유럽 5대 리그 전체 4위에 등극했다. 메시와 작별한 PSG가 대체자로 이강인을 선택한 분명한 이유다.

협상은 빠르게 진행됐다. 차기 행선지로 유력했던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코로나 팬데믹 여파에 따른 재정난으로 수차례 뜸을 들였다. 비교적 저렴한 바이아웃에도 불구하고 현금에 트레이드를 얹은 제안으로 마요르카를 꼬셨다. 하지만 결국 구단 사이 조율은 이루어지지 않았고 이강인은 아틀레티코 대신 PSG로 향하게 됐다.

공식 발표만 남은 상황. 다음 시즌 이강인이 착용할 PSG 유니폼은 어떨까. 먼저 홈킷은 시즌 최종전에서 공개됐다. 남색 바탕에 붉은색 실선이 어우러진 디자인이다. 유니폼 제조사 '나이키'는 붉은색, 메인 스폰서 '카타르 항공'은 흰색으로 처리됐다.

축구 용품 전문 매체이자 유니폼 유출 소식을 전하는 것으로 유명한 '푸티 헤드라인스'는 "이번 유니폼은 2000년대 초반 호나우지뉴 시대 디자인에서 영감을 받았다"라고 소개했다. 이강인이 PSG로 향한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합성본도 떠돌고 있다.

어웨이킷 유출본도 상당히 예쁘다. 흰색 바탕에 가운데 그라데이션 포인트가 돋보인다. 유니폼 제조사와 소매 끝은 남색으로 처리됐다. 매체는 "네이비와 레드 색깔이 그라데이션으로 결합됐다. 깔끔하고 모던한 느낌을 준다"라고 호평을 보냈다.

써드킷은 대략적인 느낌만 유출됐다. 검은색 바탕에 '나이키'에서 '조던'으로 변화한 제조사와 클럽 엠블럼이 베이지 색깔로 결합된다. 매체는 "써드킷은 프랑스 리그앙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도 착용할 예정이다. 정확한 사항은 아직 알려지지 않았지만 검은색 디자인이 특징일 수 있다"라고 소개했다.

현재 이강인은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에 소집되어 6월 A매치를 준비하고 있다. PSG행 공식 발표는 A매치 이후로 전망된다.

사진=트위터, 푸티 헤드라인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