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시 빈자리에 이강인?… “PSG 메디컬테스트 받았다”

허종호 기자 2023. 6. 14.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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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프로축구 마요르카의 이강인(22)이 유럽에서도 손꼽히는 빅클럽이자 프랑스 명문 파리 생제르맹(PSG)으로 이적할 것으로 내다보인다.

프랑스 매체 레퀴프도 "이강인이 PSG에 합류할 것으로 예상한다. 이강인은 프랑스 파리에서 메디컬테스트를 받았고, PSG와 장기 계약에도 합의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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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매체 “합의는 이미 끝나”
프랑스 매체도 “장기 계약 완료”
PSG, 이적료 275억원 제안
이강인엔 챔스리그 스쿼드 약속
이적땐 측면 공격에 배치될 듯
이강인이 파리 생제르맹(PSG)의 유니폼을 입은 모습을 합성한 사진. 파브리치오 로마노 SNS

스페인 프로축구 마요르카의 이강인(22)이 유럽에서도 손꼽히는 빅클럽이자 프랑스 명문 파리 생제르맹(PSG)으로 이적할 것으로 내다보인다. 현지 보도에 따르면 이강인은 이미 PSG의 메디컬테스트를 받은 데 이어 개인 합의까지 마쳤다.

13일 밤(한국시간) 스페인 매체 렐레보는 “이강인이 PSG 입단에 한 걸음 다가섰다. 이강인과 PSG의 합의는 이미 끝났고, PSG와 마요르카의 협상도 잘 진행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프랑스 매체 레퀴프도 “이강인이 PSG에 합류할 것으로 예상한다. 이강인은 프랑스 파리에서 메디컬테스트를 받았고, PSG와 장기 계약에도 합의했다”고 설명했다. 현지 보도를 종합하면, PSG는 이강인과 5년 계약에 합의했다. PSG는 마요르카 구단에 2000만 유로(약 275억 원)의 이적료를 제안했으며, 이강인에게는 정규리그 및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스쿼드 등록을 약속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강인은 올 시즌 프리메라리가 36경기에 출전해 6득점과 6도움을 작성했다. 지난 시즌엔 10승 9무 19패(승점 39)로 강등권과 승점 1 차이인 16위에 그쳤던 마요르카는 올 시즌 이강인을 앞세워 14승 8무 16패(승점 50)로 9위에 자리했다. 이강인은 특히 그동안 약점으로 지적됐던 수비력과 공이 없을 때의 움직임을 보완, 눈길을 끌었다.

올 시즌 빼어난 성적을 올린 이강인은 애초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의 명문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스페인)로 이적할 것으로 보였다. 그러나 PSG가 영입전에 가세하면서 상황이 바뀌었다. 카타르의 오일머니를 등에 업은 PSG는 유럽에서도 최고의 부자구단으로 꼽힌다. 2011년 카타르 국부펀드인 카타르투자청 소유의 카타르스포츠인베스트먼트에 인수된 PSG는 ‘오일머니’를 앞세워 전력을 꾸준히 끌어올렸다. PSG는 2017년 네이마르를 영입하며 역대 이적료 1위인 2억2200만 유로, 2018년 킬리안 음바페를 데려오면서 역대 2위인 1억8000만 유로를 지출했다. 프랑스 매체 르파리지앵에 따르면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이강인의 기본 이적료로 1200만 유로를 제안했는데, PSG가 기본 1500만 유로를 베팅했다.

이강인은 PSG 공격진 ‘새 판 짜기’의 중심이다. PSG는 지난 시즌과 올 시즌 리오넬 메시와 음바페, 네이마르로 구성된 삼각편대 공격진을 꾸렸으나 메시가 팀을 떠나면서 대체자를 물색했다. 2021년 PSG에 입단한 메시는 올 시즌을 끝으로 계약이 만료, 최근 인터 마이애미(미국) 이적을 확정했다. 네이마르 역시 사우디아라비아 리그의 러브콜을 받고 있기에 PSG는 새로운 공격진 구성 필요성을 느끼고 있다.

이강인은 공격형 미드필더와 측면 미드필더, 중앙 미드필더 등 중원 전역을 소화할 수 있기에 메시가 뛰었던 측면에 배치될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PSG의 구체적인 이강인 활용 방안은 미지수다. PSG의 사령탑은 지난해 7월 부임한 크리스토프 갈티에 감독이다. 그런데 현재 입지가 불안정하다. PSG는 올 시즌 프랑스 리그1에서 통산 11번째 우승을 차지했으나 UEFA 챔피언스리그에선 16강에서 탈락했다. 쿠프 드 프랑스(프랑스축구협회컵)와 쿠프 드 라 리그(리그컵) 우승도 놓쳤다. 갈티에 감독은 올 시즌 하반기 내내 경질설에 시달리고 있다.

허종호 기자 sportsher@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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