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덕민 주일대사 “일본이 한국 국민에게 오염수 안전성 직접 설득해야”

김소연 2023. 6. 14. 11:07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윤덕민 주일본 한국대사가 올 여름 예정된 후쿠시마 제1원전 오염수의 바다 방류와 관련해 "일본이 한국 국민에게 안전성을 직접 설득하는 모습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윤 대사는 14일 보도된 일본 <지지통신> 과의 인터뷰에서 "(오염수 방류가) 한국 국민의 건강과 안전에 민감한 문제"라며 "(과학적 근거를 제시해) 국민을 설득하려 해도 이해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다"고 강조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일 지지통신 인터뷰
윤덕민 주일본 한국대사. 연합뉴스

윤덕민 주일본 한국대사가 올 여름 예정된 후쿠시마 제1원전 오염수의 바다 방류와 관련해 “일본이 한국 국민에게 안전성을 직접 설득하는 모습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윤 대사는 14일 보도된 일본 <지지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오염수 방류가) 한국 국민의 건강과 안전에 민감한 문제”라며 “(과학적 근거를 제시해) 국민을 설득하려 해도 이해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다”고 강조했다.

윤 대사는 지난달 방한한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한-일 정상회담 뒤 공동 기자회견에서 오염수 문제에 대해 “일본 총리로서 자국·한국 국민의 건강과 해양환경에 악영향을 주는 형태로의 방류는 인정하지 않겠다”고 말한 것을 거론했다. 그는 “직접 그런 이야기를 해주는 것이 (한국) 국민을 안심시키는 데 중요하다”고 말했다.

후쿠시마원전 오염수 바다 방류 준비는 막바지에 접어든 상태다. <아사히신문>은 이날 라파엘 그로시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총장이 내달 초순 일본을 방문해 기시다 총리에게 오염수 바다 방류와 관련한 최종보고서를 전달하는 방안이 조정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기시다 총리는 이 보고서를 바탕으로 구체적인 방류 일정을 결정할 예정이다. 신문은 “이 보고서는 일본 정부가 처리수의 안전성이 국제기준을 충족하고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 국제원자력기구에 의뢰한 것”이라고 전했다.

국제원자력기구는 이달 중으로 △오염수 안전성 △일본 원자력규제위원회 대응 타당성 △오염수 시료 조사 결과 등 3개 분야를 포괄적으로 담은 최종보고서를 발표한다.

도쿄/김소연 특파원

dandy@hani.co.kr

Copyright © 한겨레신문사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