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 1270원, 美 동결 기대감에 4개월來 최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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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이 14일 1270.0원으로 거래를 시작해 4개월 만에 가장 낮았다.
이날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종가(1271.4원)대비 1.4원 하락한 1270.0원에서 출발했다.
시가 기준 지난 2월 13일(1267.9원) 이후 넉 달 만에 가장 낮은 것이다.
1300원대에 머물던 원달러 환율은 13일까지 3거래일 연속 하락하며 1200원대로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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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수출 등 韓 펀더멘털 회복 기대감도
이날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종가(1271.4원)대비 1.4원 하락한 1270.0원에서 출발했다. 시가 기준 지난 2월 13일(1267.9원) 이후 넉 달 만에 가장 낮은 것이다.
1300원대에 머물던 원달러 환율은 13일까지 3거래일 연속 하락하며 1200원대로 마감했다. 특히 하루 만에 16.9원 떨어지는 등 장중 낙폭이 컸다. 오는 15일(우리시간)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동결이 기정사실화된 데다, 수출 경기가 바닥을 찍고 반등할 것이란 기대감이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전날 발표된 미국의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대비 4.0% 상승해, 2021년 3월 이후 상승폭이 가장 낮았다. 4월 상승폭(4.9%)보다도 0.9%p 떨어지면서 미국의 금리동결 기대감이 커졌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오는 15일(한국시간)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이 94.2%로 나타났다.
한국 경제 펀더멘털인 수출경기가 바닥을 찍고 반등할 것이란 기대감도 있다. 이상헌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반도체 수출 경기가 개선되면서 무역수지 적자폭이 축소될 수 있다. 펀더멘털 측면에서 원화가 강세를 보이는 것"이라며 "중국 위안화가 약세인데 원화가 강세를 나타내는 건 우리나라 경제 펀더멘털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됐다"고 분석했다.
주요 6개국 통화대비 미국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전날 대비 소폭 하락해 오전 10시 기준 103.28을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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