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국 화학연 원장 "탄소중립, 이차전지 핵심기술 선도하겠다"

박정연 기자 2023. 6. 14. 09:07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이차전지와 이산화탄소 포집 및 활용(CCU)은 한국화학연구원이 주도할 수 있는 분야입니다. 12대 국가전략기술인 이차전지와, '13번째' 국가전략기술 분야라고 생각하는 탄소중립에서 선도 연구기관으로 역할할 수 있도록 책임감을 갖겠습니다."

그는 "최근 '국가전략기술추진단'을 신설하고 정부의 12대 국가전략기술 육성 추진과 관련한 이행전략을 수립하고 있다"며  "이 추진단은 이차전지 등 화학연이 주도하는 분야에서 연구전략을 세우는 컨트롤타워 역할을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이영국 한국화학연구원 신임원장이 13일 열린 취임기념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박정연 기자 hesse@donga.com

"이차전지와 이산화탄소 포집 및 활용(CCU)은 한국화학연구원이 주도할 수 있는 분야입니다. 12대 국가전략기술인 이차전지와, '13번째' 국가전략기술 분야라고 생각하는 탄소중립에서 선도 연구기관으로 역할할 수 있도록 책임감을 갖겠습니다."

이영국 화학연 신임원장은 13일 서울 종로구에서 열린 취임 기자간담회에서 연구원의 향후 중점 추진 분야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그는 "국가가 집중하고 있는 다양한 연구분야에서 가시적인 성과를 내기 위해 연구원들을 독려하는 원내 규정 마련에도 힘쓰겠다"고 말했다.

정부의 전폭적 투자 지원을 받는 12대 국가전략기술 중 하나인 이차전지는 화학연이 연구 간사기관을 맡고 있다. 이차전지의 성능을 향상시키기 위한 핵심연구 중 상당수가 화학연에서 이뤄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화학연이 주력하는 연구는 고에너지밀도·고전류밀도를 구현하기 위한 차세대 전해질 소재와 전극 소재 개발이다. 높은 에너지 밀도를 가지면서 충전 속도가 빠른 이차전지 개발에서 핵심적인 연구다.

화학연은 이차전지 중에서 가장 널리 사용되는 리튬이온전지 관련 연구역량도 집중한다. 기존 고성능 리튬 이온전지의 소재와 공정을 개선하는 게 목표다. 이 원장은 "특히 차세대 이차전지의 경우 젊은 선임연구원들이 주축을 이뤄 연구가 진행되고 있다"며 "젊은 두뇌들이 연구성과를 낼 수 있도록 연구원 차원에서 자유로운 연구환경을 조성해줄 것"이라고 말했다.

이 원장은 이차전지를 비롯한 정부의 다양한 과학기술 육성 기조에 부응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최근 '국가전략기술추진단'을 신설하고 정부의 12대 국가전략기술 육성 추진과 관련한 이행전략을 수립하고 있다"며  "이 추진단은 이차전지 등 화학연이 주도하는 분야에서 연구전략을 세우는 컨트롤타워 역할을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CCU도 화학연이 주력할 분야로 꼽았다. 이 신임원장은 정부가 수립한 '2050 탄소중립 실현' 비전을 이행하기 위해서 연구원이 지금보다 더 많은 연구역량을 투자해야 할 것으로 내다봤다.

CCU 연구역량 결집을 위해 화학연은 최근 연구원의 국가전략기술추진단 내 '탄소중립전략센터'를 구성했다. 박사급 연구원 80명이 직·간접적으로 관여한다. 이 원장은 "탄소중립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선 메이저 화학기업의 투자나 정부의 지원도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며 "연구원 차원에서도 신속한 연구성과 도출을 위해 지속적인 조직구성 보완 등 다양한 방안을 고민하겠다"고 덧붙였다.

이 원장은 "국내 최고의 화학기술 전문 연구기관을 넘어 세계 최고의 화학 분야 전문 연구기관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임기 동안 최선을 다하겠다"며 "화학연의 앞으로의 행보에 주목해달라"고 말했다.

[박정연 기자 hesse@donga.com]

Copyright © 동아사이언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